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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잠 부족하면 비만위험 2.3배 커"

입력 2014-10-30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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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생 잠 부족하면 비만위험 2.3배 커"


수면 부족과 스트레스가 청소년 비만위험을 높인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영양정책팀이 2008~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에서 수집한 만 13~18세 청소년 2685명의 자료를 분석한 결과다.

진흥원은 수면시간에 따른 비만위험을 알아보고자 청소년 하루 평균 수면시간을 하루 5시간 이하, 6~7시간, 7시간 이상 등 3개 그룹으로 나눠 조사했다.

분석 결과 고등학생은 하루 평균 수면시간이 7시간 이상인 학생에 비해 6~7시간인 그룹은 1.4배, 5시간 이하인 그룹에서는 비만위험이 2.3배 높았다.

단 중학생에서는 평균 수면시간에 따라 비만위험도에 유의한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스트레스 인지 정도와 비만위험도도 비교 분석했다.

그 결과 고등학생에서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지만, 중학생에서는 과체중 또는 비만 그룹의 스트레스 인지 정도(2.31점)가 정상체중 그룹(2.14점)보다 높은 것으로 나왔다.

과일채소음료와 주스, 탄산음료, 커피, 기타음료, 두유 등 음료를 많이 마실수록 비만위험이 커진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체중조절 및 식이요법을 하지 않는다고 응답한 청소년 871명(중학생 543명, 고등학생 328명)을 살펴보니, 음료를 하루 1캔(250㎖) 이상 마시는 학생은 그렇지 않은 학생보다 비만위험이 중학생은 2.5배, 고등학생은 2.7배 높았다.

진흥원 관계자는 "성인의 경우 수면부족과 스트레스가 비만에 영향을 준다는 여러 연구가 발표됐지만, 이번 조사를 통해 청소년 비만 또한 수면시간과 스트레스에 영향을 받는다는 사실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아동·청소년 비만예방을 위해 적절한 수면과 스트레스 관리와 함께 음료보다는 물을 마시는 올바른 생활습관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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