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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해진 4차례 '우수' 선사로 선정…정부 겉핥기 심사

입력 2014-04-19 16: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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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선사인 청해진해운이 정부의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그동안 네차례나 우수 선사로 선정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평가 항목에 '승객 안전' 부분은 들어있지 않았습니다.

박지윤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세월호 선사 청해진해운은 지난해 해양수산부가 실시한 연안 여객선 고객만족도 평가에서 상위권 선사로 선정됐습니다.

전국 56개 선사와 137척 여객선을 대상으로 한 평가에서 우수 등급을 받은 겁니다.

그 전에도 청해진해운은 2008년 초쾌속선 부문 우수상, 2009년 카페리 부문 우수상, 2011년 종합우수선사 부문 우수상을 해수부로부터 받았습니다.

평가는 여객선에 승선한 암행 모니터 요원의 서비스 평가와 승객 대상 설문조사 등으로 이뤄졌습니다.

그런데 정부는 이용 편의성과 청결도, 승무원 친절도, 선내 방송 내용만 평가했을 뿐, 비상 상황에서 승객의 생사를 좌우할 선원의 안전 의식은 아예 살피지도 않았습니다.

[해양수산부 관계자 : 고객이 승선했을 때 사람들이 느끼는 부분을 주로 평가하니 안전 부문 평가 항목은 없어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세월호 선장과 항해사 등 승무원들은 위급한 상황에서 승객들보다 먼저 배를 탈출했습니다.

정부가 해운사를 평가하면서 가장 중요한 걸 빠뜨린 게 아니냐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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