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30대 이상도 다시 AZ 백신 접종 허가…또 바뀐 지침

입력 2021-08-13 20:01 수정 2021-08-13 20:1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앵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다시 30대 이상부터 맞을 수 있게 됐습니다. 부작용 위험이 있다면서 50대 이상만 맞으라고 바꿨던 정부가 이걸 또다시 바꾼 겁니다. 선택의 폭을 넓힌 거라지만, 오락가락 지침이 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박민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달부터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50대 이상만 맞았습니다.

원래 30대부터 접종했지만, 희귀 혈전증 우려로 제한 연령을 올렸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지난 7월 1일) : 50대부터는 명백하게 위험보다는 이득이 높은 점을 감안하여 접종 권고 연령을 (30대에서 50대로) 상향하기로…]

하지만 최근 잔여백신으로 풀리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화이자와 모더나와 달리 맞겠다는 사람이 없다 보니 무더기로 폐기돼 왔습니다.

50대 접종이 본격 시작하면서 60세에서 74세 2차 접종 정도에만 쓰인 겁니다.

결국 정부는 접종 연령을 30대 이상으로 다시 낮췄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권고 연령은 50세 이상으로 유지하되, AZ 잔여백신을 30세 이상 희망자 대상으로 접종이 가능하도록…]

4차 유행으로 감염 위험이 커졌지만, 마땅한 대체 백신은 없다는 현실적 고민 때문입니다.

당국은 부작용 설명을 충분히 하겠다며 희귀 혈전증 사례는 극소수라고 강조했습니다.

[정은경/질병관리청장 : 1269만건 접종에서 한 3명 정도가 (혈전증) 확인이 된 상황입니다.]

하지만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부정적인 의견이 나옵니다.

접종 이익이 비교적 커진 건 사실이지만, 위험은 그대로라 동의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이번 조치가 얼마나 효과가 있을지도 미지수입니다.

30대와 40대가 예약 중인 화이자와 모더나 백신의 접종 간격은 6주입니다.

아스트라제네카는 8주로 더 깁니다.

당국은 아스트라제네카를 화이자, 모더나 1차 접종자에게 교차접종할 계획은 없다고 했습니다.

백신 수급 우려 속 정부는 화이자 백신 3,000만 회분을 추가 계약했습니다.

내년부터 들어오는데 필요한 경우 3,000만 회분을 더 도입할 수 있는 조건입니다.

모더나 공급 차질과 관련해선 정부 대표단이 본사 면담을 위해 미국으로 출국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

관련기사

하루 100만 명 맞을 텐데…급해진 '백신 접종 교통정리' 식약처, SK바이오 백신 임상 3상 승인…국내 최초 [단독] 발전소에서 같이 일하는데…정규직만 '우선 접종'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