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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하루에 확진자 30명 쏟아져…신천지 이후 최고

입력 2020-08-30 19:16 수정 2020-08-30 19:52

대구사랑의교회발 확진자 신도 포함 34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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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사랑의교회발 확진자 신도 포함 34명


[앵커]

지금부터는 지역들 상황을 하나하나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대구입니다. 신천지 집단감염 사태로 어려운 시기를 지나왔는데 또 5개월 만에 가장 많은 30명의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이번에는 광화문 집회에서 퍼진 코로나 때문입니다. 바로 대구 연결해보겠습니다.

윤두열 기자, 지금 나가 있는 그 교회 신도들 중에서 확진자가 많이 나왔다고요?

[기자]

대구 동구에 있는 사랑의교회에 나와 있습니다.

어제(29일)까지 이곳과 관련된 확진자가 29명이 나왔습니다. 

그제 확진자 5명이 나왔으니까 지금까지 이 교회 신도이거나 이들을 접촉해서 34명이 확진됐습니다.

[앵커]

그 교회 사람들이 지난 15일이죠. 광화문 집회에 참석했었는데 그 뒤에 확진자가 많이 나온 겁니까?

[기자]

지난 15일 교회 앞에서 전세버스 2대가 출발했습니다.

광화문행이었고 모두 46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전부 다 신도는 아니고요.

같이 가자고 해서 따라간 동행했던 이들도 꽤 됐습니다.

실제로 인근 주민들을 제가 만나봤는데요.

교인들에게 같이 광화문 가자는 제안을 받았다고 했습니다.

일단 이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가 34명인데 이 가운데 22명이 광화문 집회에 갔던 사람들입니다.

이 교회 신도는 모두 103명으로 그다지 큰 교회는 아닙니다.

[앵커]

그런데 꽤 많은 신도들이 처음 검사에서는 음성이 나왔다가 뒤에 양성으로 바뀌었다는데 이유가 있습니까?

[기자]

광화문 집회에 다녀온 사람들 대구시가 받으라고 할 때 검사를 받아서 대부분 음성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가장 늦은 26일에 중학생 1명이 검사를 받았고 양성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중학생 역학조사 해 보니까 이 교회 다니고 있었고 또 광화문 집회도 다녀왔습니다.

다시 어제 집회 안 간 교인들까지 모두 다 이 교인들 전수조사를 해 봤더니 29명이 양성이 나온 겁니다.

이 가운데 21명은 첫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사람들입니다.

문제는 광화문 집회 다녀온 사람들 대면예배에 나오지 말라고 했는데 꾸준히 모였습니다.

지난 23일 일요일 예배 때 88명, 26일 수요일 예배 때도 43명이 참석했습니다.

처음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던 사람들도 이후에 예배를 나오거나 새벽기도를 나오면서 감염이 됐을 가능성이 있습니다.

대구시는 방역수칙 위반으로 교회 목사를 고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그런데 그 확진자 중에 학생들이 있다면 그 근처 학교 우려가 엄청날 것 같은데요.

[기자]

첫 확진자를 비롯해서 이 교회 확진자 중에 10대가 3명입니다.

중학생 2명, 고등학생 1명입니다.

다행히 첫 확진자가 다니는 중학교는 격주 등교를 해서 이 확진자가 학교에 가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이 확진자의 누나도 뒤에 확진이 됐는데 이 누나가 다니는 고등학교의 경우 학생과 교직원 400여 명을 검사해 봤고 모두 다 음성이 나왔습니다.

또 다른 확진자가 다니는 중학교도 학생과 교직원 어젯밤부터 검사를 하기 시작해서 내일 아침쯤이나 결과가 나올 예정입니다.

[앵커]

잘 들었습니다. 윤두열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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