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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미회담 취재수첩] '즉흥화법'의 트럼프…통역에 회담 성패가?

입력 2018-06-05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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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임소라 기자가 나와있습니다. < 임소라의 북·미정상회담 취재 수첩 > 오늘(5일)은 통역 얘기군요?
 

[기자]

네 맞습니다. 사실 경호와 의전, 의제 조율만큼이나 중요한 것이 회담장에서 정상들의 발언을 실시간으로 전달하는 이 통역사들의 역할일 겁니다.

특히 트럼프 미 대통령은 쇼 프로그램 진행자 출신이여서, 각본없는 즉흥적인 화법을 구사하는 것으로 유명하지 않습니까?

때로는 통역사의 말을 끊고요, 자신의 발언을 이어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래서 미국 측 통역사가 이런 트럼프 미 대통령 발언의 취지를 잘 살리면서도 외교적으로도 어긋나지 않는 한국어 표현으로 김 위원장에게 말을 전달하는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앵커]

또 북한의 단어나 말투같은 것도 우리랑 좀 다른 부분이 있잖아요. 워낙 오래 단절되어 있어 왔기 때문에 그것까지 다 감안해서 통역을 할 수 있을까요?

[기자]

그런 부분도 충분히 감안을 해서 통역사가 숙지를 해야 할 측면이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지금 통역사가 누가 나설지는 모르죠? 그러니까 북한 측 통역사가 나올 수 있는 것도 아닌가요? 각각 따로따로.

[기자]

네, 따로따로 정상들이 통역사를 대동하고 순차통역이 이뤄질 것 같습니다.

[앵커]

아무튼 그부분이 굉장히 흥미롭기도 하고 한편으로 좀 걱정이 되기도 하고 그런 상황인것 같습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전담 통역사라고 하면 여태까지 다른데서 통역했던 사람들이 그대로 와서 할 가능성이 높겠네요?

[기자]

네, 최근 북·미 간 고위급 접촉 과정에서 언론에 노출된 두 사람이 되지 않을까 싶은데요.

김영철 부위원장이 백악관을 찾았을 때 장면을 잠깐 보시면요, 김 위원장 오른편에 북한 외무성 소속 김주성 통역관이 있고요.

그리고 김 부위원장 왼쪽편에 미 국무부 소속의 이연향 씨가 있습니다.

그리고 특히 김주성 씨의 경우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이 방북했을 때도 언론에 노출이 됐었는데, 당시에는 김정은 위원장의 통역을 하기도 했었습니다.

[앵커]

트럼프 대통령이 아니라 하더라도 사실 통역의 역할은 굉장히 큽니다. 이런 경우에 그렇죠?

[기자]

그렇습니다. 고 김영삼 전 대통령 재임시절 특히 통역과 관련된 에피소드 들이…

[앵커]

유명한 일화가 많죠? 특히 클린턴과의?

[기자]

네, 제가 좀 준비를 해 봤는데요.

김영상 전 대통령이 빌 클린턴 대통령에게 '대도무문'이라는 붓글씨를 직접 선물을 했는데, 그 의미를 박 진 전 의원이 당시 통역을 하면서 "정의로움은 모든 장애물을 극복한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반응이 썩 좋지 않았다고 하죠?

[앵커]

왜요?

[기자]

네, 의미가 전달이 잘 되지는 않았던 것 같습니다.

그래서 박 진 전 의원이 다시 그 의미를 "고속도로에는 요금정산소가 없다"고 통역을 했더니 그제서야 클린턴 미 대통령이 호응을 했다고 합니다.

[앵커]

이해가 별로 안가네요. 원래했던 통역이 더 그럴듯 하고 맞는것 같기는 한데, 뜻을 의역해서 전달 한 것이니까요. 그렇군요. 아무튼 통역사들의 어떤 재치나 순발력들이 회담 분위기를 띄우는 경우도 많이 있다고 하니까, 그것도 좀 기대를 해 봐야될 것 같습니다.

[기자]

네, 제가 오늘 한 통역전문가와 통화를 해봤습니다.

그런데 이 전문가는 회담장에서 통역사가 북한이 선호하는 '남조선', '조선' 등, 이런 북한식 표현을 사용하는것으로 북측을 배려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앵커]

어떤 단어를 쓰느냐도 물론 중요할 테고요, 이연향 씨 어떤 사람이죠?

[기자]

이 씨는 연세대 성악과 출신으로요, 한국외국어대 통번역 대학원을 졸업했고 미국 몬터레이 통번역 대학원에서도 일을 했다고 합니다.

그리고 조지 W 부시 전 대통령이나 오바마 전 대통령, 그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의 한·미정상회담에서 통역을 맡아왔습니다.

그리고 트럼프 미 대통령이 최근 북한에서 풀려난 한국계 미국인들을 공군기지로 나가서 맞은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이 씨가 통역을 했습니다.

[앵커]

다음 내용은 어떤 내용이 있습니까? 한 가지만 더 살펴보도록 하죠.

[기자]

전세계 취재진들이 모이는 메인 프레스센터가 자동차 경주, 포뮬러1 경기장 건물에 마련된다고 합니다.

3000여 석의 기자석을 만드는 공사가 현재 진행중이라고 합니다.

[앵커]

그때 한 3000명 정도가 모일거라고 예상이 되고 있으니까, 싱가포르에. 자동차 경주장에 왜 들어설까요?

[기자]

아무래도 많은 기자들을 한꺼번에 수용할 수 있는 시설이기때문에 이곳을 선택 한것으로 보이는데요.

그런데 이곳에서 어느 정도 수준의 회담 브리핑이 이뤄질지는 현재로서는 알려진게 없습니다.

그리고 북측 인사가 이곳을 찾아서 브리핑을 할 지 여부도 알수가 없고요.

그리고 백악관 측은 출입기자들을 위한 별도의 기자실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앵커]

아까 김현기 특파원이 그 얘기도 하기는 했습니다.

[기자]

또한 이런 프레스센터에서 나오는 정보들은 제한될 수밖에 없기 때문에 아무래도 취재기자들은 주요 포인트에서 중요한 취재원들을 기다리는 이른바 '뻗치기'를 하면서 취재를 해야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여기서도 거기서도 '뻗치기'군요. 임소라 기자였습니다.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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