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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사분계선' 걸어서 넘나…그날 김정은 위원장 동선은?

입력 2018-03-29 20:18

날 잡은 남북정상회담 예측해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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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 잡은 남북정상회담 예측해보니

[앵커]

27일 열리게 된 남북 정상회담은 처음으로 판문점 우리측 지역에서 열리기 때문에 김정은 위원장은 어떻게 이동을 할지 등 여러가지로 관심이 가는 내용들이 있습니다. 특히 군사분계선을 걸어서 넘을지도 관심사이기도 합니다. 취재기자 박현주 기자 나와있습니다.

박현주 기자, 김정은 노동당 위원장이 북한 최고지도자 중에서는 처음으로 우리 쪽으로 넘어오는 것이죠. 동선은 어떻게 될 것으로 보입니까?
 

[기자]

네, 우선 평양에서 판문점까지는 어떤 교통 수단을 택할지는 확실하지는 않지만, 육로를 택할 경우 승용차로 두 시간 남짓 걸립니다.

판문점으로 들어가는 길목인 '72시간 다리'를 건너게 됩니다.

[앵커]

군사분계선을 넘어오는 것, 조금아까 말씀드린 것처럼 그것이 상징적인 장면이어서 걸어올 것인지 차를 타고 올 것인지도 관심사이지요?

[기자]

그렇습니다. 일단 판문점에 도착하고나면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걸어서 군사분계선을 넘는 방법과 차에서 내리지 않고 그대로 평화의 집에 오는 방법이 있습니다.

상징성을 고려한다면 직접 걸어오지 않을까 예상이 되는데요.

화면에 보이는 파란색 건물 세 동 중에 중립국감독위원회 회의실과 군사정전위원회 본회의실 그 사이로 나오게 됩니다.

[앵커]

걸어올지 차를 타고올지는 그것은 모르는 일입니다만 아무튼 관심이 가는 문제입니다. 경호 문제 등을 고려한다면 차로 올 수 있겠죠.

[기자]

네, 만약 차로 계속 이동한다면 '북한군 대기실'과 '유엔사 공동일직장교 사무실' 사이를 차가 통과를 하게 되는데요.

이 길은 과거 1998년 정주영 전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소떼를 몰고 방북할 때도 이 길을 거쳐간 적 있습니다.

[앵커]

이번에 정상회담이 열리는 곳이 저기 그림을 보면 위쪽은 통일각 북측지역이고, 그 밑이 '평화의 집'이죠?

[기자]

우리측 판문점을 보면 우리측 지역에 있는 3층짜리 회담용 건물입니다.

북측 회담용 건물은 오늘 고위급 회담이 열리기도 한 통일각인데요. 통상 남북은 이 두 장소를 번갈아가면서 회담을 열어오곤 했습니다.

그제(27일) 통일부 취재진이 직접 찾아서 평화의 집 앞까지 가볼 기회가 있었는데요. 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내부 시설 점검과 보수 공사, 청소 작업이 한창이었습니다.

[앵커]

벌써 준비를 시작했군요. 평화의 집 구조는 어떻게 됩니까?

[기자]

일단 1층에는 기자실이 있고요. 2층에는 회담장과 대표대기실, 3층에는 회의실이 있습니다.

가장 중요한 회담장에는 CCTV가 설치돼 있어 회담이 열리면 대표단 표정과 음성이 실시간으로 청와대와 삼청동 남북회담본부로 전송됩니다.

북측에는 CCTV 화면까지는 전송이 되지는 않지만 음성은 마이크 등 장비를 통해 전송됩니다.

[앵커]

중요한 것은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 옆에 함께 앉는 사람이 누구냐이죠.

[기자]

이 부분은 추후 협의가 필요하지만, 전문가들 의견이나, 과거 정상회담의 사례에 비춰봐서, 우리 측에서는 통일부 장관, 청와대 국가안보실장, 국정원장이 나올 수 있고요. 북한에서는 대남기구인 통일전선부의 통전부장이 나올 수 있습니다.

따라서 두 차례의 고위급회담에 수석대표로 나갔던 조명균 통일부 장관, 대북 특사단을 이끌었던 정의용 안보실장, 서훈 국정원장이 배석을 할 수가 있습니다.

북측에서는 평창올림픽 폐회식을 계기로 방남했던 김영철 통전부장이나, 앞선 고위급회담에서 조명균 장관의 카운터파트 역할을 했던 이선권 조평통 위원장 등이 배석할 수 있습니다.

[앵커]

나머지 하나는 아직 알 수 없는 모양이죠.

[기자]

이 부분은 아직 추측이라 예상되는 것으로 준비해봤습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박현주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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