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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최순실, '삼성동 자택' 관리 정황…집기 처분까지

입력 2017-03-15 08:16 수정 2017-03-15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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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이 지금 머물고 있는 삼성동 자택. 27년 이 집을 계약할 당시 최순실씨 일가가 주도를 했다는 정황, 저희가 전해드렸었고요. 이건 박 전 대통령과 최순실씨가 이익을 공유하는 관계로 볼 수 있는 부분으로 특검도 이에 대해 수사를 한 바 있는데요. 이 집을 관리하고, 관리인 급여를 주고 이런 것도 최순실씨가 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비어있던 이 집의 가구 등을 최순실씨가 장시호씨에게 주기도 했습니다.

이상엽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삼성동 자택을 구입한 시점은 1990년 7월입니다.

특검은 계약 과정에서 최순실 씨의 모친 임선이 씨가 모든 계약을 진행했고 구입 자금도 대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박 전 대통령과 최 씨가 '이익 공유 관계'에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입니다.

이후 자택 관리도 박 전 대통령이 아닌 최 씨가 해왔다는 정황 증거가 여럿 드러났습니다.

특히 최 씨가 자신의 직원 문모 씨를 시켜 자택 관리와 수리 등을 해왔고, 자택에 상주하는 관리인 급여도 최 씨가 직접 지급한 것으로 특검은 파악하고 있습니다.

최 씨는 또 2015년 10월쯤 삼성동 자택에 있는 침대와 서랍장 등 집기를 빼내 서울 압구정동에 임시 거처를 마련한 조카 장시호 씨 집으로 옮겼습니다.

최 씨는 당시 생활 집기가 필요한 장 씨에게 "중고를 줄 테니 일단 쓰라"고 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최 씨가 박 전 대통령 허락 없이 가구 등을 마음대로 처분할 수 있을 만큼 두 사람의 관계가 긴밀하다는 점을 알 수 있는 대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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