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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컬처배틀] '괴수대전' 고질라 vs 킹콩…화제의 영화

입력 2017-03-09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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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주말에 볼 만한 영화와 공연, 소개해 드리는 시간입니다.

문화부 권근영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오늘(9일) 살펴볼 영화는 주인공이 사람이 아니네요.

[기자]

네, 이번 주는 괴수대전입니다. 고질라 대 킹콩, 유구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괴수들이죠.

먼저 29번째 고질라 시리즈부터 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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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만 앞바다에 정체 불명의 거대 생물이 나타납니다.

당국이 갈팡질팡하는 사이 9만톤이 넘는 괴수는 건물과 철도를 부수며 도심으로 진격합니다.

이번 영화는 애니메이션 '에반게리온'의 안노 히데아키 감독이 만들었는데요.

정부의 관료주의를 신랄하게 꼬집는 어른판 괴수영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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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전쟁이 끝날 무렵, 과학자와 군인으로 구성된 탐험대가 남태평양에 있는 미지의 섬에 도착합니다.

폭풍우를 뚫고 도착한 일행을 기다린 건 헬리콥터를 파리 잡듯 해치우는 유인원 괴수입니다.

해골섬의 제왕 콩에게는 적이 많은데요.

도마뱀이나 물소를 닮은 온갖 괴수들이 콩에게 도전합니다.

[앵커]

고질라와 킹콩, 어디에 관객들이 몰릴지 궁금하고요. 한국 새 영화도 있죠.

[기자]

네, 미술 시장의 이면을 비트는 블랙 코미디인데요. 경쾌한 풍자, 함께 보시죠.

별 볼일 없던 화가 지젤은 업계에서 소문난 갤러리 대표를 만나면서 주목받는 신예가 됩니다.

해외 경매에서 상한가를 치던 정점의 순간, 지젤은 갑작스런 죽음을 맞는데요.

갤러리의 작전은 이때부터 시작됩니다.

불우한 가정사와 종교적 감응을 날조하며 '요절한 천재' 마케팅에 열을 올리는데요.

화가가 거짓말처럼 살아 돌아오면서 작전이 꼬여 버립니다.

[앵커]

영화는 영화네요, 죽은 사람이 살아돌아오고 말이죠. 다음엔 공연 소식이죠.

[기자]

네, 이번 주 공연은 고전 대 고전입니다.

도스토예프스키의 유명한 소설이죠.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이 장장 일곱 시간짜리 공연으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방탕한 아버지와 그의 재산을 노리는 배다른 삼형제가 주인공입니다.

특히 장남은 아버지와 연적 관계인데요.

도스토예프스키 만년의 대작으로, 인간은 무엇인가 하는 질문부터 죄와 벌, 양심과 구원의 문제까지 묵직하게 다룹니다.

거울과 의자로 단순하게 만든 무대에서 배우들은 노래도 하고 춤도 춥니다.

배우 정동환씨는 1인 4역으로 도전적인 연극을 이끄는데요, 왜 지금 이 작품인지 들어보시죠.

[정동환/연극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 배우 : 지금 우리 사회, 다 거짓말, 다 거짓말. 자기가 해 놓고 안 했다고 그러고. (이 작품은) 양심을 이야기하는 거예요, 인간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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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비극 '메디아'가 배우 이혜영의 열연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메디아는 사랑을 위해 조국까지 버렸지만, 남편 이아손은 크레온 왕의 딸과 정략 결혼을 결심합니다.

고통과 절망 속에서 메디아는 두 아들을 인질삼아 처참한 복수를 벌입니다.

무대에 오른 현대적 의상은 여든 셋 패션 디자이너 진태옥씨의 손을 거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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