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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문재인, 봉축 법요식 나란히 참석

입력 2015-05-2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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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열린 봉축 법요식에 함께 참석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조계사 대웅전에서 열린 봉축 법요식에 참석, 관례에 따라 옆 자리에 나란히 앉았다.

자연스레 두 대표의 만남이 이뤄졌는데, 서로 길게 대화하는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행사 도중 문 대표가 먼저 손짓을 하며 김 대표에게 말을 걸고 다양한 손 모양을 지으며 열심히 뭔가를 설명하려는 모습이 보였고, 이에 김 대표는 고개를 끄덕거리며 몇 가지를 묻기도, 답하기도 했다.

지난 23일 경남 봉하마을에서 열린 고(故)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에서 노 전 대통령의 아들인 노건호씨가 김 대표를 향해 공개적으로 비난한 것과 관련한 이야기가 오갔는지 주목됐지만 두 대표는 모두 말을 아꼈다.

김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봉하마을 관련한) 이야기는 안 했다"며 "그냥 이런저런 세상 돌아가는 이야기를 했다"고 말했다.

그는 '문 대표가 노건호씨 일과 관련해 미안하다고 사과하진 않았나'라는 질문에 "허허" 웃으며 "이야기한 건 공개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문 대표 역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다"며 말을 아꼈다.

이날 행사 직전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총무원장 자승스님과 비공개 환담을 가졌고, 행사 직후에도 총무원장 자승스님을 포함한 몇몇 불교 관계자들과 오찬을 함께 하며 대화를 이어갔다.

또 이날 행사엔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새정치연합 이종걸 원내대표도 참석했는데 두 원내대표는 특별한 대화를 나누지 않았다.

이 원내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과 만나 노건호씨의 김 대표 비난과 관련, "모든 말이 다 적절하고 필요한 말이었다고 생각한다만 추도식에 온 손님에 대한 예의나 이런 것들은 종합적으로 (고려)되지 않은 것 같다"며 "자연스럽진 않았지만 그러나 다른 자리에서 말씀드릴 수도 있는 것이었다"고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문형표 보건복지부 장관에 대해선 "앞으로 공적 연금을 논의해 나가는 과정에서도 엄청난 난관과 걸림돌이 될 분"이라며 "그 난관을 해소하지 않으면 앞으로 합의될 공적연금 공공성에 관한 논의도 사실상 어렵지 않겠나 생각한다. 그에 대한 해결책은 정부와 청와대, 여당이 해줘야만 논의의 전제가 마련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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