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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사망…그녀는 누구인가?

입력 2012-02-12 16:01 수정 2012-02-12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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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트니 휴스턴 사망…그녀는 누구인가?


11일 충격적인 사망 소식이 전해진 팝의 디바 휘트니 휴스턴은 1985년 앨범 '휘트니 휴스턴'으로 데뷔해 23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웠다. 수록곡 '세이빙 올 마이 러브 포 유(Saving All My Love for You)'로는 그래미상 최우수 여성 팝 보컬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휴스턴은 영화 '보디가드'(92)의 여주인공으로 출연해 전 세계인들을 팬으로 만들었다. 영화 주제곡 '아이 윌 올웨이즈 러브 유(I'll always love you)'를 직접 불러 전세계 앨범 판매량 4200만장을 기록했다.

그는 2006년 세계 기네스북에 '상을 가장 많이 받은 여가수'에 오른 인물이다. 2002년까지 정규음반 다섯 장과 베스트음반 한 장, 영화 오리지널사운드트랙(OST) 세 장 등 9장의 음반으로 총 1억7000만장의 판매기록을 세웠으며 그래미상 6회 수상, 아메리칸 뮤직 어워드 21회 수상 등 총 411개의 상을 받았다.

휴스턴은 1992년 가수 바비 브라운과 결혼을 하며 아이러니하게도 성공 가도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1993년 바비 브라운이 마약으로 체포된 것에 이어 부부가 함께 2000년 하와이 공항에서 마약 소지 혐의로 기소됐다. 이후 휴스턴은 여러 차례 마약복용과 재활 치료, 바비 브라운에게 상습적인 폭행을 당하는 등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휴스턴은 브라운의 상습적인 구타에 못 이겨 2006년 이혼 절차를 밟았다.

그는 2009년 여섯번째 정규앨범 '아이 룩 투 유(I Look to You)'를 발표해 재기를 꿈꿨다. 하지만 마약을 끊지 못해 흐트러진 모습과 거칠어진 목소리로 팬들에게 아쉬움만 남겼다.

한제희 기자 jaehee1205@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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