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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한 '회장 자택 공사비'…경찰, 대한항공 압수수색

입력 2017-07-07 2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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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7일) 경찰의 대한항공 압수수색도 있었습니다.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에 들어간 돈을 영종도 호텔 공사비에서 처리한 정황 때문인데요. 경찰은 자료 분석이 끝나는 대로 대한항공 직원들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강버들 기자입니다.

[기자]

경찰청 특수수사과는 오늘 오전 대한항공 본사 자재부를 압수수색했습니다.

대한항공은 2013년 5월부터 2014년 8월 진행된 조양호 회장의 평창동 자택 인테리어에 들어가는 비용을 같은 시기 진행한 인천 영종도 호텔 신축 공사비로 처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대기업 회장들의 자택 인테리어 공사를 맡은 업체에 대해 세무 비리 의혹을 수사하다 이런 정황을 포착했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배임 액수는 아직 특정되지 않았지만 최소 5억 원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계약서와 공사 관련 자료를 분석한 뒤 공사비 지출에 관여한 대한항공 직원을 불러 조사할 예정입니다.

대한항공은 자체적으로 진상을 파악 중이라며 경찰 수사에 협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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