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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선대위' 윤곽…박영선·표창원·최재성 등 '안배'

입력 2016-01-22 17:44

지역·계파 고루 포함…갈등 봉합에 '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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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계파 고루 포함…갈등 봉합에 '방점'

'김종인 선대위' 윤곽…박영선·표창원·최재성 등 '안배'


'김종인 선대위' 윤곽…박영선·표창원·최재성 등 '안배'


본격적인 당권이양을 앞둔 22일 '김종인 호(號)'의 윤곽이 드러났다. 고른 안배를 통해 당내 갈등을 종식시키려는 의지가 엿보인다.

더불어민주당은 이날 국회에서 당무위원회를 열고 선거대책위원회 구성을 의결했다. 김종인 위원장을 필두로 16명의 선대위원들 인선이 완료됐다.

'김종인 선대위'는 크게 박영선·최재성·우윤근·박범계·유은혜·진선미 등 6명의 현역 의원과 표창원 전 경찰대 교수, 이수혁 전 독일대사, 김병관 웹젠 의장, 양향자 전 삼성전자 상무, 이철희 두문정치발전연구소장 등 5명의 새 영입인사로 구성됐다. 여기에 손혜원 홍보위원장, 김영춘 부산시당위원장, 이용섭·정장선 전 의원도 포함됐다.

지역·계파별 분배 노력이 읽힌다. 출신 지역별로는 경상권 4명, 전라권 6명, 수도권 4명, 충청권 1명이 포진했다.

계파별로 보면 최재성 총무본부장이 눈에 띈다.

최 본부장은 문 대표의 재신임 정국을 거치는 동안 호위무사 역할을 자처하며 존재감을 드러냈다. 김 위원장 체제 이전에 총선기획단장까지 거론됐던 떠오른 주류로 통한다.

최 본부장은 김 위원장 체제 이후 자신을 둘러싸고 '친노 프레임' 공격을 불식시키고자 사전 진화에 나섰다. 그는 지난 18일 페이스북을 통해 "선대위에 제가 거론되는 것은 김 위원장에게 예의도 아니고 저의 바람도 아니다"라고 선을 그은 바 있다.

김 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선대위 구성에 가장 중요한 것은 당의 결속 도모였다"면서 "지금까지의 갈등을 봉합하자는 측면의 인사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친노' 인사가 섞여있는 것 아니냐는 지적에 "나는 사실 친노가 누군지에 대한 개념이 없는 사람"이라며 "그 부분은 염려 안 해도 된다"고 강조했다.

그 외에 박영선 의원과 가까운 박범계 의원, 김근태계로 분류되는 유은혜 의원, 친노 분류되는 진선미 의원 등 특정 계파에 얽히지 않은 인사들이 두루 포함됐다.

인재영입 케이스로 새롭게 당에 합류한 인사들이 5명이나 선대위에 포함된 것도 뚜렷한 계파색을 빼기 위한 노력으로 해석된다.

정작 선대위를 구성을 의결한 당무위에서는 지역·세대별 분배에서 대표성이 취약했다는 평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김성수 대변인은 "전체적으로 (지역별로)충청·전북이 약하고 노년층과 노동분야에도 포함되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었다"고 전했다.

이에대해 김 위원장은 "(선대위 구성에)몇 분야가 누락된 부분이 있어 추가적으로 청년 ·노년·노동 분야 등을 보강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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