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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일부터 임시 합동분향소 운영…25명 학생 발인 예정

입력 2014-04-23 07:21 수정 2014-04-23 2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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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세월호 침몰 사건 희생자들의 임시 합동분향소가 오늘(23일)부터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 차려집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신혜원 기자 연결합니다.

신혜원 기자. (네, 올림픽 기념 체육관에 나와 있습니다.) 현장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이곳 안산 올림픽 기념관에는 잠시 뒤인 오전 9시부터 세월호 침몰 희생자들을 위한 임시 합동분향소가 마련될 예정입니다.

체육관 앞쪽에는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는 커다란 현수막과 함께 희생자들의 영정 사진과 위패가 안치될 공간이 마련됐습니다.

아직은 놓이진 않았는데, 체육관 한쪽 벽면을 가득 채우고 있어서 더더욱 가슴을 아프게 합니다.

여태까지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됐습니다.

이제 안산 시내의 병원과 장례식장에서 학생 11명의 발인이 치러졌고, 오늘 새벽 5시부터 하루 동안 25명의 학생의 발인이 진행될 예정입니다.

가족들과 시민들은 이곳 합동 분향소에서 희생자들과 마지막 작별인사를 나눌 예정입니다.

[앵커]

잠시 뒤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되는 거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잠시 뒤 9시부터 조문이 시작될 예정입니다.

이곳 기념 체육관의 위치가 안산 단원고등학교와 길 하나를 마주 보고 있는 아주 가까운 곳입니다.

때문에 희생자 가족들과 그 이웃들 또 친구들의 발길이 이어질 것으로 보입니다.

기념관 앞에서는 벌써부터 희생자들을 애도하는 수십 개의 현수막이 걸려 있습니다.

실종자 가족들이 모여있는 진도의 팽목항과 실내 체육관에서도 많은 자원봉사자들이 큰 도움이 됐었는데, 이곳 임시 합동 분향소 앞에도 벌써 많은 자원봉사단체가 이곳을 찾을 가족들과 시민들을 돕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일단은 장례절차를 마친 유족들의 뜻에 따라 임시 분향소가 마련됐는데, 더 많은 희생자가 안산으로 돌아오게 되면 29일 이후에는 더 넓은 공간인 안산 화랑 유원지에 공식 분향소를 설치해 운영할 예정입니다.

합동 영결식 일정은 역시 유족들의 뜻에 따라 별도로 정하기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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