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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근혜, 대권 재수 끝에 웃다…출마에서 당선까지

입력 2012-12-19 2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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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근혜 당선인은 2007년 대통령 후보 경선에 나선 것을 시작으로 대권 도전에 나선지 2번 만에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 선출됐습니다.

출마에서 당선에 이르기까지 박진규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5년 전 한나라당 대선후보 경선 당시 박근혜 당선인은 약자 다윗에 비유됐습니다.

이명박이라는 '골리앗'에 맞서 선전을 펼쳤지만 근소한 차이로 패배한 뒤 다음을 기약하며 결과에 승복했습니다.

이번 대선을 앞두고 박 당선인은 절대 강자 '골리앗'이 돼 돌아왔습니다.

이른바 박근혜 대세론을 앞세워 80%가 넘는 득표율로 일찌감치 새누리당 대선후보로 선출됐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8월20일-수락연설) : 이념과 계층, 지역과 세대를 넘어 산업화와 민주화를 넘어 모두가 함께 가는 국민 대통합의 길을 열겠습니다.]

하지만 거침없을 것만 같던 대세론은 안철수 전 후보의 등장으로 흔들리기 시작했습니다.

갖가지 악재에도 발목을 잡혔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9월24일-과거사 사과) : (과거사로 인해) 상처와 피해를 입은 분들과 그 가족들에게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10월21일-기자회견) : (정수장학회 판결에서)법원에서 강압적으로 했다는 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 그렇게 해서 원고 패소 판결을 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공식 선거운동이 시작된 후에는 15년간 함께 했던 고 이춘상 보좌관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떠나는 아픔까지 겪었습니다.

[박근혜/대통령 당선인(12월2일-보좌관 빈소) : 갑자기 곁을 떠나게 되니까 불의의 사고로…그 심정을 이루 말로 다 표현할 길이 없습니다.]

근소하게 앞서 가던 판세는 선거 막판 안철수 전 후보가 문재인 후보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오리무중으로 빠져들었습니다.

박 당선인이 흔들림 없이 밀어붙인 카드는 보수 대연합과 민생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과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대표, 이인제 전 선진통일당 대표에 이어, 김대중 전 대통령의 최측근이었던 한광옥 전 민주당 상임고문과 한화갑 전 민주당 대표까지 끌어들이며 세력을 넓혔습니다.

여기에 중산층 70% 사회 재건을 앞세워 표심을 파고들었고 결국 대한민국 제18대 대통령으로 국민의 선택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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