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에서는 성인의 절반이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완전히 마쳤습니다. 백악관은 또 하나의 중대한 이정표를 세웠다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지금까지 성인 10명 가운데 6명이 최소 한 차례 백신을 맞았는데, 이 비율을 오는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는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것이 바이든 행정부의 목표입니다. 한편 세계보건기구 WHO는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는 상황에서 어느 나라도 안심해서는 안 된다며 백신 수급 불평등을 비판했습니다.
워싱턴에서 임종주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국 라스베이거스 홍보 입간판 앞에서 수십 명이 기념사진을 찍습니다.
코로나 백신 접종자에 대한 무료 촬영 행사입니다.
젊은층의 접종률을 높이기 위해 현장에 이동식 접종센터도 마련됐습니다.
미국에선 접종을 마친 성인의 비율이 50%에 도달했습니다.
[앤디 슬라빗/미국 백악관 코로나19 대응팀 선임고문 : 미국 백신 접종 노력의 중대 이정표입니다. 1월 20일 정부 출범 때는 1%였습니다.]
또 성인의 60%가량은 적어도 한 차례 백신을 맞았습니다.
이 비율을 7월 4일, 독립기념일까지 70%로 끌어올리겠다는 게 바이든 정부의 목표입니다.
[로셸 월렌스키/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 국장 : 이번 주 (미국 현충일)연휴에 백신 접종이라는 선물을 여러분 자신과 가족에게 주기를 바랍니다.]
백신이 청소년들에게 안전하고 효과적이라는 발표도 추가로 나왔습니다.
화이자가 접종 나이를 16살에서 12살로 낮춘 데 이어, 모더나도 12살에서 17살까지 청소년 사이에서 면역 효과가 100%로 나왔다며, 그 결과를 보건당국에 제출하기로 했습니다.
뉴욕은 가을 학기부터 전면 대면 수업으로 전환하기로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세계보건기구, WHO 사무총장은 총회에서 코로나보다 더 치명적 바이러스가 나타날 것이라며 그에 대처하기 위한 국제 조약을 촉구했습니다.
[아드하놈 거브러여수스/세계보건기구 사무총장 : (국제조약이) 코로나 대유행으로 부각된 격차를 해소해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또 변이 바이러스가 퍼지고 있는 한, 어느 나라도 백신 접종률이 높다고 숲에서 빠져나왔다고 해서는 안 된다며, 전 세계적인 백신 불평등 현상을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