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번에는 코로나19 소식입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110명이 새로 나왔습니다. 사흘 동안 두 자릿수를 유지하면서 진정세를 보이나 싶었는데, 하루 만에 두 배 가까이 늘었습니다. 서울은 강남과 여의도 등 곳곳에서 소규모 집단 감염이 이어졌고, 경기도도 하루 새 두 배 늘었습니다. 일주일 뒤면 추석 연휴라서 더 걱정입니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고향으로 이동하면 감염이 그만큼 퍼질 수 있기 때문이지요.
[정세균/국무총리 (오늘) : 추석 연휴 기간을 어떻게 보내느냐에 따라 다시 힘든 시기를 맞이할지, 소중한 일상을 되찾을지 중대한 기로에 서 있습니다.]
먼저, 오늘(23일) 발생한 집단 감염 상황을 류정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서울 여의도 트윈타워입니다.
이곳에서 나온 확진자가 5명으로 늘었습니다.
LG전자가 쓰는 서관 6층과 9층에서 발생했는데, 6층에서 9층까지 모두 폐쇄했습니다.
[LG전자 관계자 : 거기(6~9층)가 같은 사업본부예요. 혹시나 사업본부 내에서 회의 같은 것들이 많지 않습니까. 먼저 다 폐쇄하고 LG트윈타워(서관)에 있는 인원들 모두 재택근무하게…]
서관과 동관은 건물 입구와 로비를 함께 쓰고 있는데 동관 직원들은 정상 출근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800m 떨어진 한국투자증권에서도 확진자가 나왔습니다.
19일 이 건물에 상주근무하는 협력업체 직원 1명이 확진된 이후 해당 층 근무자와 접촉자 154명을 검사한 결과, 4명의 환자가 더 나왔습니다.
해당 회사들은 직원 30~50% 재택근무, 근무공간 내 직원 간 거리두기 2m 등 방역에 신경을 썼지만 감염을 막지 못했습니다.
강원도 원주에선 삼육중학교 학생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 학교는 등교를 전면 중지하고 정문을 함께 쓰는 삼육초등학교와 삼육고등학교 학생들도 원격수업에 들어갔습니다.
서울 강남 대우디오빌플러스 등 다단계 방문판매업체를 통한 산발적 집단 감염도 이어졌습니다.
공정거래위원회는 오늘부터 방문판매분야 집합금지를 위반한 업체를 신고하면 최대 500만 원의 포상금을 지급하기로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 김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