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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산혁명' 5년, 다시 거리로…홍콩 시민들은 왜 분노하나

입력 2019-06-13 20:25 수정 2019-08-07 10:47

중국 때문에 생긴 홍콩 경제적 갈등도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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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때문에 생긴 홍콩 경제적 갈등도 이유


[앵커]

홍콩시민들은 스스로를 중국인이 아닌 홍콩인이라고 자부하지요. 이렇게 많은 홍콩인은 왜 거리로 나왔을까. 2014년 우산혁명 이후에 5년 만의 일인데, 시위에 나온 시민들 그리고 전문가들을 취재진이 직접 만나서 이유를 들어봤습니다.

황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중국으로부터 홍콩을 지켜야한다는 것입니다.

[찬/홍콩 시민 : 우리의 자유가 중국에 의해 해쳐지는 게 걱정스럽습니다. 우리는 홍콩을 중국에 속하지 않도록 지키고자 합니다.]

범죄인 인도 법안 폐기 뿐만 아니라 아예 중국이 홍콩 통제를 포기할 때까지 시위를 하겠다고 하는 이유이기도 합니다.

특히 중국 때문에 홍콩에 경제적 갈등이 생긴 것도 이유 중 하나라는 목소리도 있었습니다.

중국 부자들의 돈이 홍콩으로 몰리면서 부동산값이 갑자기 오르고 일자리도 크게 줄었다는 박탈감을 드러냈습니다.

[익웡/홍콩 시민 : 급격한 집값 상승이 이번 시위가 일어난 이유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학생들이 직업 기회를 잃었고 대학을 나왔을 때 일이 없는 것도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전문가들은 이번 시위의 시작은 중국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케네스 천/홍콩침례대 교수 : 이번 범죄인 인도 법안이 홍콩의 발언의 자유나 시민권 같은 민주주의를 위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1997년 홍콩반환 이후 자치권을 인정한 일국양제를 중국이 노골적으로 침해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또 민주주의 가치를 지키는 일이라고도 했습니다.

[클라우디아 모/공민당 의원 : 홍콩 젊은이들의 정치적인 열정과 열망이 표출되는 것입니다. 우리 같은 기존 세대들의 책임도 있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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