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늘(30일) 국회에서는 조대엽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의 청문회가 열렸습니다. 야당은 음주운전과 사외이사 겸직 논란 등을 들어서 사퇴를 촉구했고 여당은 이에 대해 반박하면서 청문회장에서는 오늘도 고성이 오갔습니다.
신혜원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여당은 조대엽 후보자에게 음주운전에 대한 선제적 사과를 제안했습니다.
[이용득/더불어민주당 의원 : 지금 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국민한테 음주운전에 대해서 '잘못했습니다' 사과하고 저희 질의 받으실 수 있습니까?]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교수로서 음주운전을 한 사실에 대해서는 국민 여러분께 진정한 마음으로 사죄드립니다.]
하지만 야당의 공세는 그대로였습니다.
특히 한국여론방송 사외이사 겸직 의혹과 관련해서는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상돈/국민의당 의원 : 그걸(사외이사 겸직 금지 규정) 모르면 교수가 아니야, 그만둬. 무슨 장관을 합니까? 교수도 못 되는데…]
하지만 조 후보자는 겸직이 아니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조대엽/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 제가 일체의 경영에 관여한 적이 없고요. 또 일체의 수익도 제가 얻은 바가 없습니다.]
야당은 문재인 정부의 5대 공직배제 기준도 다시 제시했습니다.
[장석춘/자유한국당 의원 : 5대 비리에 (해당 사항이) 없다고 생각하십니까? 부동산 투기를 하셨습니다. 세금을 탈루하셨어요. 논문 표절을 하셨습니다.]
하지만 조 후보자는 의혹들을 부인하며 5대 비리에는 해당 사항이 없다고 반박했습니다.
한편 조 후보자는 내년도 최저임금 1만 원 인상 주장에 대해 즉답을 하지 않고 "경영계가 책임을 공유해야 된다"고 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