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야구월드컵 WBC에서 네덜란드가 대만을 꺾고 2연승을 거두며 1라운드 통과를 확정했습니다. 2라운드 진출이 아쉽게 무산된 야구대표팀은 오늘(9일) 대만과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전영희 기자입니다.
[기자]
9회 무사 만루, 프로파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내자 네덜란드 선수들은 환호했습니다.
6대5, 네덜란드의 끝내기 승리와 함께 한국 야구의 실낱 같은 2라운드 진출 꿈도 사라졌습니다.
2연승을 거둔 네덜란드와 이스라엘은 WBC 2라운드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초반부터 엎치락뒤치락 접전이었습니다.
네덜란드가 2회 리카르도의 적시타로 한 점을 먼저 뽑자, 대만은 3회 상대 폭투와 4번타자 린즈셩의 희생플라이로 두 점을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습니다.
네덜란드가 4회 4안타로 석 점을 뽑으며 역전하자, 대만은 5회 2점 홈런 등으로 5대4, 재역전에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메이저리거들이 대거 포진한 네덜란드는 뒷심이 강했습니다.
8회 그레고리우스의 동점타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네덜란드는 결국 승리를 거머쥐었습니다.
2연패를 당한 우리나라와 대만은 오늘 1라운드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두 팀은 이미 2라운드 진출이 좌절됐지만, 이 경기에서 승리해 조 3위에 오르면 차기 대회 본선 진출권을 획득합니다.
야구대표팀은 왼손에이스 양현종을 선발로 내세워 유종의 미를 거두겠단 각오입니다.
JTBC는 오늘 저녁 6시20분부터 우리나라와 대만의 경기를 독점 생중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