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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 내린 ARF…"종전선언 관련, 미·중과 상당한 협의"

입력 2018-08-05 20:36 수정 2018-08-05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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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국과 북한, 미국의 외교장관이 한 자리에 모였던 싱가포르 아세안지역안보포럼, ARF 회의가 막을 내렸습니다. 그동안 뚜렷한 성과는 없다는 평가였는데, 오늘(5일) 강경화 장관이 "종전선언과 관련해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어떤 이야기인지 싱가포르 현지 연결해서 자세히 들어보겠습니다.

박현주 기자, 일단 강경화 장관의 발언 내용부터 들어볼까요.
 

[기자]

강경화 장관은 올해 안에 종전 선언을 추진하는 문제에 있어서 "미국, 중국과 상당한 협의가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유연성을 갖고 시기와 방식을 조율하고 있다"며 "오는 9월 유엔 총회도 중요한 계기가 될 수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그제 ARF 환영 만찬에서 이용호 외무상과 만났을 때 "종전선언에 대한 의견 교환이 있었다"고 말했는데요. 다만 "비공개 대화기 때문에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종전선언에 대해서 중국은 상당히 유연한 태도를 보이고 있지만, 북한과 미국이 비핵화가 먼저냐, 종전선언이 먼저냐를 두고 입장이 뚜렷하다는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앵커]

기대했던 남북이나 북·미 간 회담이 결국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그만큼 북·미 사이에 종전선언과 비핵화에 대한 입장차가 여전했다 이렇게 볼 수가 있겠죠?

[기자]

네. 이용호 외무상과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이 이곳 함께 싱가포르에 머문 이틀동안 북미는 유화적인 모습도 보였지만 동시에 함께 각을 세우면서 팽팽한 줄다리기를 펼치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외신들은 "두 외교관이 악수와 잽을 동시에 주고받았다", "친근함과 긴장의 신호를 동시에 감지할수 있는 회의였다"고 분석했습니다.

[앵커]

악수와 잽을 동시에 주고 받았다 이렇게 표현을 했군요. 그렇다면 앞으로 관련국 간 접점을 찾는 것이 중요할텐데, 계기가 있겠습니까?

[기자]

네. 본질적으로는 북한은 선 종전선언 후 비핵화, 미국은 선 비핵화 후 종전선언을 주장하면서 양측이 접점을 찾지 못하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는 것인데요.

이런 가운데 우리 측 6자회담 수석대표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오늘 이곳 싱가포르에서 바로 중국으로 향했습니다.

비핵화 로드맵에 대한 북한의 진의와 종전선언 문제에 대한 협의를 계속해나갈 계획입니다.

[앵커]

그리고 이번 회담과 관련해서 흥미로운 이야기가 전해졌습니다. 일본이 북한에 정상회담 개최를 제의했다는 보도가 나왔었는데, 또다시 이 보도가 오보다 이런 논란이 제기된 모양이더군요?

[기자]

고노 외상과 이용호 북한 외무상이 만난 것이 그제 환영 만찬에서 였습니다. 이때 짧은 대화를 나눴는데, 일본 언론에 따르면, 고노 외상이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했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그 직후 북한 대표단 관계자가 "일본과는 양자회담이 아닌 접촉을 했을 뿐"이라며 만남의 의미를 축소하자, 이튿날 고노 외상도 "북·일 정상회담을 제안한 적은 없다, 완전한 오보"라고 말하면서, 양측이 신경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이 부분하나 짧게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용호 북한 외무상은 내일 바로 이란으로 떠난다고 합니다. 이 미묘한 시점에 왜 이란으로 갈까 궁금증도 나오고 있죠?

[기자]

네. 정확한 방문 목적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북핵 문제와는 무관한 별개의 방문으로 보인다는 것이 정부 당국자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북한과 이란은 예전부터 핵 미사일 개발에 있어 서로 도와왔다는 의혹이 있고요.

또 지난 5월 미국의 이란 핵합의 탈퇴 문제까지 맞물려 있습니다.

때문에 이용호 외무상의 이번 이란 방문을 미국 입장에서는 부정적 신호로 읽힐 수도 있다는 우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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