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이동남 KGC 감독, "서로 미룬 것이 패인이다"

입력 2014-10-21 21:34 수정 2014-10-21 21:50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이동남 KGC 감독, "서로 미룬 것이 패인이다"


"서로 미룬 것이 패인이다."

이동남(39) 안양 KGC 인삼공사 감독대행은 아쉬움을 삼켰다. 안양 KGC인삼공사는 2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에서 서울 SK에 61-64로 패했다. 22초를 남기고 61-63까지 쫓았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박찬희가 쉬운 기회를 놓쳤고, 심판의 애매한 판정까지 나오며 패배를 안게 됐다. 1승 4패가 된 KGC는 최하위로 떨어졌다.

-경기 소감은.
"자유투에서 졌다. 50%가 나오질 않았다.(이날 KGC는 27개의 자유투 중 12개만 성공시켜 44%의 성공률을 기록했다.) 강조했던 수비가 안 됐다. 쉬운 기회를 살리지 못했고, 속공도 좋지 않았다. 서로 미루거나, 스스로 해결하는 경우가 있었다."

-박찬희가 마지막 순간에 쉬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연습할 때도 물어봤다. 양희종은 공에 감이 온다고 했다. 찬희는 아직 감이 떨어졌다고 했다. 본인에게 남은 숙제다. 슛이 없다는 것으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 연습량이 많다. 하다보면 늘 것이다. 스스로 풀어야 한다. 종료 직전 자유투는 1구가 안 들어갔기 때문에 2구를 넣지 말라고 했다. 리바운드를 잡았는데 (득점으로 연결하지 못해) 아쉽다."

-SK의 주 득점원인 애런 헤인즈 수비는 어떻게 봤나.(이날 헤인즈는 12득점에 그쳤다. 이날 경기를 포함해 헤인즈는 평균 20.8득점을 기록 중이다.)
"헤인즈 같은 선수는 100% 다 막을 수 없다. 김선형과 헤인즈를 막자고 했는데, 약속한 것의 70%는 막았다고 본다. 다만 4쿼터에 김선형에게 3점슛을 내준 장면에는 문제가 있다. 헤인즈만 강조하다보니까 수비 스트레스가 강했다. 선수들이 거기만 신경 썼다. 공격도 그 부분에 있어 안 풀린 것 같다."

-3점과 자유투가 들어가지 않았다. 슛 감각을 키워야 하는 숙제를 안았다.
"슛이 좋은 팀이 아니다.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공감해야 할 듯하다. 지시를 할 때 약점을 집요하게 파라고 한다. 선수들이 너무 그 부분만 보게 됐다. 농구란 것이 그런 것이다. 자연스럽게 돌아가게 해야겠다."

-4쿼터 22초를 남기고 파울 작전을 했다. 주희정이 중앙선을 넘었다고 비디오 판독을 요구했는데 받아들여지지 않았다.
"파울 작전이 아니었다. SK의 가드 주희정이 중앙선을 넘어간 것으로 봤다. 비디오 판독 요청을 했는데, 심판진은 '패스가 살아나오고 경기가 진행된 상황이라 비디오를 보지 못하겠다'고 답했다. 경기 전체적으로 반칙도 진행시키는 경우가 많다. 오히려 경기의 질이 낮아지는 느낌도 있다. 접촉이 있어도 불지 않는다. 체력이 떨어지면 선수들이 다칠까봐 걱정된다."
안양=김민규 기자 gangaeto@joongang.co.kr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