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안철수, 김한길 두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가 오늘(17일) 광주 5·18 민주묘지를 참배했는데요. 이를 앞두고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에 반발하는 시민들로부터, 위협을 받을 수 있다는 보고에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했다고 합니다.
박지윤 기자입니다.
[기자]
두 대표가 오늘 오후 광주 5·18 민주묘지에 도착하는 순간, 물러가라는 외침과 욕설이 들립니다.
건장한 남성 수십 명이 안 대표와 김 대표 주위를 둘러쌉니다.
바로 경찰들입니다.
전통적으로 야권의 텃밭인 광주를 찾으면서 안 대표와 김 대표 측이 경찰에 신변보호를 요청한 겁니다.
[광주지방경찰청 관계자 : 새정치민주연합 광주시당에서 (안철수·김한길 공동대표가) 5·18 민주묘지를 방문할 때 신변보호를 해달라고 광주서부경찰서에 요청한 내용입니다.]
두 대표는 윤장현 광주시장 후보 전략공천 파동으로 뿔난 지역 민심을 달래기 위해 광주를 찾았는데, 이 과정에서 예기치 않은 위해를 받을 수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경찰은 새정치민주연합 인사들의 참배를 앞두고 병력 200여 명을 투입했습니다.
묘역 일대에 혼란은 있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습니다.
앞서 지난 2일 새정치민주연합은 안철수 대표가 뒷받침하는 당시 윤장현 예비후보를 광주시장 후보로 전략공천했습니다.
그러자 강운태 이용섭 예비후보가 탈당해 무소속 단일화를 합의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