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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탄핵" 카드 꺼내든 범야권…개원 전 '천막농성' 압박도

입력 2024-05-10 18:58 수정 2024-05-10 1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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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민주당 당선자들은 22대 국회가 시작하기도 전부터 천막 농성에 들어갔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에 반대하는 윤석열 대통령을 압박하고 나선 겁니다. 22대 국회 제1야당, 제2야당 모두에서 '탄핵'이라는 단어도 꺼내 들었습니다.

박사라 기자입니다.

[기자]

더불어민주당 22대 초선 당선자 60여 명은 오늘(10일)부터 채상병 특검법 통과를 위한 천막 농성을 시작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채 해병 특검 즉각 수용하라! 수용하라! 수용하라!]

전날 윤 대통령이 기자회견에서 채 상병 특검법에 대한 거부권을 시사하자 특검법 통과 때까지 농성을 계속하겠다며 압박에 나선 겁니다.

야권에선 아예 탄핵으로 갈 수 있다는 경고 목소리까지 나왔습니다.

[조국/조국혁신당 대표 (오늘 / 뉴스토마토 '박지훈의 뉴스인사이다') : 대통령이 격노를 하면서 이 수사에 대해서 무슨 했을 것 아니겠습니까. 그 말 내용이 수사에 대한 불법적 개입과 지시였음이 확인되면 그건 바로 탄핵 사유죠.]

'불법이 확인되면'이라는 조건을 달았지만 '윤 대통령 탄핵 추진도 고려하느냐' 질문에 이렇게 답한 겁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도 전날, 박근혜 전 대통령의 탄핵을 언급했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2016년 (박근혜 전 대통령에 대한) 탄핵할 때도 야4당 합쳐서 170석밖에 안 됐지만 실제로 탄핵 의결을 했을 때는 234표나 찬성이 나왔어요.]

22대 국회에선 범야권 의석이 192석이나 되는만큼 탄핵이 더 쉬울 수 있다며 윤 대통령을 압박한 겁니다.

박 원내대표는 오늘 조국혁신당과 정의당, 개혁신당 등 야당 원내대표를 잇따라 만나 채상병 특검법과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에 대한 협력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 대통령 기자회견 이후 야권이 본격적인 공조에 시동을 걸었다는 관측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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