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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사 만루 강판되면서도 "미안해"…장지수의 '눈물'

입력 2024-05-10 15:07 수정 2024-05-10 15:37

멀티 이닝 막으며 43구…끝내 무너지며 7실점, 2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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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티 이닝 막으며 43구…끝내 무너지며 7실점, 2군행

8회말 무사 만루에 마운드를 내려가는 한화 장지수 선수, 후배 투수 김규연에게 "미안해"라는 말을 남기고 떠났습니다.

더그아웃에서는 얼굴을 감싸쥐고, 허벅지를 때리며 '자책'했고, 끝내 눈시울 뜨겁게 적셨습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지난 9일 한화-롯데전, 5대10으로 한화가 밀리는 상황에서 장지수는 등판했습니다.

한화는 선발 페냐의 조기 강판으로, 불펜 투수 5명이 소모된 뒤였습니다.

짐을 홀로 떠안았는데, 일단 레이예스와 전준우를 삼진과 뜬공 처리하며 공 20개로 첫 이닝을 막았습니다.

그러나 8회말부터 '악몽'이 시작됐습니다.

선두타자 나승엽에게 3루타를 내주고, 이주찬의 안타는 송구 실책이 겹치며 무사 1, 3루 상황이 됐습니다.

이후 박승욱-유강남-김민석-윤동희에게 4연속 적시타를 맞아 4실점을 하게 됐죠.

한화는 부랴부랴 구원투수 김규연 준비했지만, 이미 무사 만루에 몰린 뒤였습니다.

그런데도 마지막까지 '미안한 마음'을 고스란히 전하며 눈물을 흘린 장지수 선수를 해설진조차 안타까워했습니다.

[중계 해설]
"(장지수 선수) 심성이 너무 아름답네요. 본인이 알았어요. '이 경기를 내가 마무리 해줘야 한다.' 그걸 하지 못하고 내려오니까. 그런데 수비수의 도움을 받지 못했어요."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날 7실점한 장지수 선수는 오늘(10일) 2군행을 통보받았습니다.

화면제공 : 티빙(TV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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