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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요일 공략 나선 바이든…트럼프, '사퇴' 헤일리 득표율에 '뜨끔'

입력 2024-05-09 07:49 수정 2024-05-09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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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에선 트럼프 전 대통령의 재판이 없는 수요일마다 바이든 대통령이 공격적으로 유세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화당 내부에서도 이미 경선에서 사퇴한 헤일리 후보가 여전히 트럼프를 위협하는 요인이 되고 있습니다.

워싱턴 김필규 특파원입니다.

[기자]

조 바이든 대통령이 대선 경합주 가운데 하나인 위스콘신주의 라신을 찾았습니다.

마이크로소프트가 이곳에 33억 달러, 약 4조5000억원을 투자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를 짓기로 했다며 자신의 정책 성과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 경쟁자인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견제도 잊지 않았습니다.

[조 바이든/미국 대통령 : 제 전임자는 이곳 라신에 와, 미국의 자랑스러운 제조업 유산을 되살리겠다며 4년 동안 매주 인프라의 날을 가졌지만 어느 하나도 짓지 못했습니다.]

이날을 포함해 수요일만 되면 바이든 대통령의 주요 행사가 집중된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수요일은 성추문 관련 사건으로 재판받고 있는 트럼프가 유일하게 법원에 안가는 날입니다.

이날만 선거 운동을 하는 트럼프에게 관심이 집중되지 못하게 일부러 물타기 한다는 이야기입니다.

최근 130조원 규모의 안보예산안을 발표한 것도, 중국산 철강에 대한 관세 인상을 지시한 것도 모두 수요일이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위협은 공화당 내부에도 있습니다.

전날 인디애나주에서 열린 공화당 경선은 트럼프의 승리였지만, 니키 헤일리를 뽑은 이도 21.7%나 됐습니다.

헤일리는 이미 두달 전 경선하차를 선언했는데도 지난달 위스콘신에서 13%, 펜실베이니아에서 17%로 득표율이 오르는 모습입니다.

특히 헤일리 지지층 중엔 트럼프에 반감을 가진 이들이 많아 트럼프의 본선 경쟁력에 경고등이 들어왔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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