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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용산 대통령, 여의도 대통령 따로 있어…차기 원내대표 강인·유연함 가져야"

입력 2024-05-06 18:02 수정 2024-05-06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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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 〈자료사진=연합뉴스〉


나경원 국민의힘 당선인은 "용산 대통령이 따로 있고 여의도 대통령이 따로 있는 정국"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나 당선인은 오늘(6일) 채널A 유튜브 라디오쇼 정치시그널에 출연해 "지금 이재명 대표가 여의도 대통령이라는 이야기를 한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나 당선인은 "대통령이 내놓은 많은 공약을 지금 실현하지 못하고 있다. 예컨대 여성가족부 폐지만 해도 그렇지 않냐"며 "여의도 대통령 시대이고 민주당은 이번 선거를 통해 이 대표의 1당 체제로 확실하게 굳어졌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이 대표의 1당이 된 민주당을 상대로 여의도 안에서는 우리가 적어도 야당 아닌가 생각이 든다"며 "강하게 입법 독주를 하겠다는 민주당에 대응하려면 (차기 원내대표는) 강인함과 유연함을 동시에 가져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그러면서 "민심의 귀는 열려 있되 해야 할 일을 해야 하는 용기가 필요하다. 야당에 대한 용기도 필요하겠지만, 대통령에 대한 용기도 당연히 필요하다. 다의적 의미의 용기"라며 "그런 것을 두루 갖춘 그런 원내대표가 당선됐으면 하는 마음"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나 당선인은 국민의힘 차기 원내대표 선거에 이종배, 추경호, 송석준 의원이 출마한 데 대해선 "모두 행정고시 출신의 정책통"이라며 "용기를 내 출마해줘서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또 친윤계 이철규 의원이 원내대표 선거에 불출마한 것과 관련해서는 "불필요한 논의로 굉장히 마음고생 했을 것 같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이 의원이 일 처리를 굉장히 유연하고 포용력 있게 하더라"라며 "3선 의원이고 당의 주요한 중진이다 보니까 다른 역할을 할 수 있지 않겠나. 그 역할이라는 게 꼭 자리를 가지고 하는 역할이 아니라 물밑에서 두루두루 의원들의 의견을 모아 간다든지, 이런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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