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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급여·희망퇴직 위기…"존폐 가능성 심각한 위협"

입력 2024-05-06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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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의료원 전경 〈사진=경희의료원 제공/연합뉴스〉

경희의료원 전경 〈사진=경희의료원 제공/연합뉴스〉

경희의료원이 심각한 경영난으로 인해 다음 달부터 급여 지급을 중단하거나 희망퇴직을 받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오늘(6일) 의료계에 따르면 오주형 경희의료원장 지난달 30일 교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개원 이래 최악의 경영난으로 의료원의 존폐 가능성이 심각한 위협을 받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경희의료원은 지난 3월 비상경영체제로 전환한 뒤 무급휴가와 보직 수당·교원 성과급 반납 등 비용 절감 노력을 했으나 여전히 매일 억 단위 적자가 지속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 원장은 "현재 상황이 이어질 경우 개인 급여 등 비용 지급에 필요한 자금이 부족해질 것으로 예측된다"며 "당장 올해 6월부터 급여 지급 중단과 더불어 희망퇴직을 고려해야 할 정도로 절체절명의 상황에 직면하게 됐다"고 우려했습니다.

다른 주요 상급병원들도 전공의 이탈 장기화로 수술이 줄고 환자가 급감해 적자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과 세브란스병원은 의사를 제외한 직원들을 대상으로 무급휴가 신청을 받고 있으며, 서울아산병원은 무급휴가 뿐만 아니라 빅5 병원 가운데 처음으로 희망퇴직 신청도 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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