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16년만에 붙잡힌 택시강도 살인범 2명…무기징역 확정

입력 2024-05-06 11:48 수정 2024-05-06 16:07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흰색 옷을 입은 남성이 뛰어가고 뒤이어 다른 남성도 뛰어갑니다.

경찰에 붙잡힌 이 두 남성은 지난 2007년 인천에서 택시기사를 위협해 6만원을 빼앗고 택시기사가 도망치려고 하자 목 졸라 살해했습니다.

이들은 범행 후 시신을 유기하고 범행 현장에서 2.5km 떨어진 곳에 택시를 몰고 가 불 지른 후 도망쳤습니다.

당시에는 검거되지 않아 장기미제사건으로 분류됐지만 지난해, 택시에 불을 지르는 데 사용했던 차량 설명서에서 지문이 발견돼 16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사건 해결을 위해 경찰이 작성한 수사기록만 2만5000여장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들은 법원에서 DNA 감정 결과가 신빙성이 없고 공범도 아니라며 항변했지만, 1심 법원은 받아들이지 않고 징역 30년을 선고했습니다.

이들은 형량이 무겁다며 항소했는데 2심 법원은 오히려 '형량이 가볍다'며 더 높은 무기징역을 선고했습니다.

재판부는 "유족들은 그동안 형언할 수 없는 슬픔 속에 살았는데 범행을 부인하는 모습을 보면서 다시금 충격과 슬픔을 떠올렸을 것"이라며 양형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대법원도 이러한 2심의 판단이 맞다며 무기징역을 확정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