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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익표, 대통령실에 "죽음 이용한 나쁜 정치?…말의 도가 지나쳐"

입력 2024-05-03 10:42 수정 2024-05-0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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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3일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JTBC 유튜브 라이브 캡처〉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채 상병 특검법' 처리와 관련해 비판 입장을 낸 대통령실을 향해 "말의 도가 지나쳤다"고 지적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오늘(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죽음을 정치적 목적으로 이용하는 나쁜 정치라는 대통령실의 입장에 대해서는 매우 강력하게 유감을 표명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앞서 어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채 상병 특검법 본회의 통과 뒤 브리핑을 열고 "민주당의 특검법 강행 처리는 채 상병의 안타까운 죽음을 이용해서 정치적인 목적으로 악용하려는 나쁜 정치다. 대통령실은 향후 엄중하게 대응할 것"이라며 거부권 행사를 시사한 바 있습니다.

홍 원내대표는 "정치는 언제나 국민의 원칙과 기준에 따라 일해야 한다"며 "대통령실과 여당이 거부권을 운운하는 건 정말 잘못됐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어 "대통령실이 거부권을 행사할 경우엔 민주당의 강력한 저항은 물론이고 더 큰 국민적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임을 분명하게 경고한다"며 "국민의 뜻이 무엇인지 살펴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홍 원내대표는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부의, 이태원참사특별법 통과 등을 언급하며 "정치적 책임을 가지고 있는 국회가 보다 신속히 해결해야 했는데 많이 늦었다"며 "마지막까지 이러한 법안이 잘 처리될 수 있도록 도와준 김진표 국회의장과 본회의 일정에 합의해준 윤재옥 국민의힘 원내대표에게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국회는 어제 오후 본회의를 열고 채 상병 특검법과 이태원참사특별법,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부의안을 통과시켰습니다.

채 상병 특검법은 재석 168명 중 찬성 168명, 이태원참사특별법은 재석 259명 중 찬성 256명, 기권 3명, 전세사기특별법 본회의 부의안은 재석 268명 중 찬성 176명, 반대 90명, 무효 2명으로 가결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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