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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습격범, 범행 다음날 "어떻게 살아 있나. 분하다"

입력 2024-05-01 18:04 수정 2024-05-01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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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흉기로 습격한 60대 김모 씨씨에 대한 두번째 공판이 어제(4월 30일) 열렸습니다. '살해할 확고한 의사가 있었냐'는 검사의 질문에 김 씨는 "있었다"고 했습니다. "야권이 총선에서 과반을 할 걸로 짐작했고, 그러면 대선까지 레드카펫이 깔릴 거라 공천권 행사를 저지해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했습니다. 검찰은 김 씨가 범행 다음날 쓴 쪽지도 공개했습니다. 김 씨는 쪽지에 "분명히 처단했는데 어떻게 살아 있느냐. 분하다"라고 썼습니다.


[김모씨/ 이재명 대표 습격범(지난 1월 4일)]

(이재명 대표를 왜 공격하셨습니까?)
"경찰에 내 변명문을 8쪽짜리 제출을 했어요. 그걸 참고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지난 1월 2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흉기를 휘두른 60대 김모 씨입니다.

수사기관은 김 씨가 '이 대표가 대통령이 되는 걸 막겠다'는 극단적 정치 신념을 가지고 범행했다고 봤습니다.

어제(4월 30일) 부산지법에서 열린 두번째 공판에서도 김 씨는 같은 주장을 이어갔습니다.

"이 대표가 공천권을 행사해 총선 과반이 되면 대선까지 레드카펫이 깔릴 거라 공천권 행사를 저지해야 한다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미리 구매한 흉기를 4개월 동안 갈아 숫돌이 닳아 없어질 정도였고,
주변에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해 아내와 이혼하는 등 범행을 오래 계획적으로 준비한 정황도 드러났습니다.

검찰은 범행 다음날 김 씨가 유치장에서 쓴 쪽지도 공개했습니다.

쪽지에는 '분명히 처단했는데 어떻게 살아 있는냐. 분하다'고 적혀 있었습니다.

자신의 혐의가 '살인'이 아닌 '살인 미수'라는 사실을 알고 쓴 내용입니다.

김씨에 대한 결심 공판은 다음 달 21일 열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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