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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의혹 정리하고 채 상병 특검 수용해달라"…윤 대통령은 '침묵'

입력 2024-04-30 10:34 수정 2024-04-30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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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송 :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평일 오전 8시 JTBC News 유튜브)
■ 진행 : 이가혁 기자 / 대담 : 최종혁 기자
■ 자세한 내용은 영상으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인용 시: JTBC 유튜브 라이브 〈뉴스들어가혁〉)

가혁〉

아무래도 가장 큰 관심을 모았던 건, 민주당 내에서도 이견이 있었던 '김건희 여사 특검법'을 이재명 대표가 직접 거론할지 였는데, 직접적인 표현은 아니었고 우회적으로 대통령에게 받아들일 것을 요구했죠?

종혁〉

어제 이 시간에 제가 '김건희 여사에 관해 이 대표가 언급하지 않을 거다' 이렇게 예상을 했는데, 반은 맞고 반은 틀렸다, 이렇게 주장하고 싶은데요. 모두 발언에서 나온 이재명 대표의 얘기 들어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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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채 해병 특검법이나 이태원 참사 특별법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그리고 이번 기회에 국정 운영에 큰 부담이 되고 있는 가족 등 주변 인사들의 여러 의혹들도 정리하고 넘어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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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혁〉

그러니까 직접적으로 김건희 여사, 명품백 수수 의혹, 주가조작, 특검법 등은 언급하지 않았지만 '가족 의혹'이라는 말로 압박을 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특별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는데요. 다만 회동 후 양측의 브리핑을 종합하면 비공개 회동에서는 김 여사나, 가족 의혹과 관련한 논의는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가혁>

당초 회담 예정 시간은 1시간이었는데, 길어질 거란 예측이 많았습니다. 역시나 길어졌고요, 2시간 10분. 그런데 대화라는게 양측이 서로 주고받는 것인데 어제 '주고 받은 대화'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하죠?



종혁>

네, 그렇습니다. 대표의 발언이 끝나자 윤 대통령이 "자세한 말씀은 저희끼리 얘기를 하시죠"라며 회담을 비공개로 전환했는데요. 이 비공개 회담에서는 윤 대통령의 발언 비중이 더 많았다고 합니다. 민주당에 따르면 천준호 비서실장이 시간 계산을 해보니 85대 15 정도 됐던 것 같다고 합니다. 이도운 홍보수석도 시간을 재보진 않았지만 모두발언에서 이 대표가 제안한 여러 의제에 대통령이 설명을 해줘야하기 때문에 대통령이 더 말할 수는 있다고 했습니다. 그러니까 공개 발언에서 이 대표가 작심한듯 발언한 데 대해 비공개 회담에선 윤 대통령이 긴 답변 내놓으며 맞선 겁니다.




가혁>

이재명 대표가 모두발언에서 작심한듯 여러 의제들을 쏟아냈는데, 결과적으론 양측이 합의에 이른 건 없다, 소득이 없는 회동이없다고 정리해도 될까요?




종혁>

그렇습니다. 이 대표는 민생 상황의 심각성을 고려해 전국민 25만원을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급하자고 했는데, 윤 대통령은 물가, 금리, 재정 상황에 미치는 영향을 고려할 때 어려운 분을 더 효과적으로 지원하는 게 더 바람직하다는 뜻을 전했다고 합니다. 그러면서 여·야·정 민생 협의체를 가동해서 필요한 지원이 뭔지 논의하자고도 했는데, 이 대표는 협의체를 만들면 각자 주장만 펼치기 때문에 결론이 나기 어렵다며 대통령의 결단을 요구했지만, 윤 대통령은 국가 재정 등을 우려하며 사실상 거절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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