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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병원 교수들의 의사 수 추계 공모 제안…정부 "불가"

입력 2024-04-24 17:49 수정 2024-04-24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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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방재승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학교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서울대학교 의과대학·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해 이를 2026학년도 의대 입시에 반영하자며 의대 증원 1년 유예를 제안했지만, 정부가 이를 거절했습니다.

오늘(24일) 보건복지부(복지부)는 "입시 일정상 2025년도 의대 정원을 재추계하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라면서 "필수·지역의료 인력 부족 해결 시급성을 고려할 때 증원을 내년으로 유예하자는 제안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이날 "의사 정원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하자"고 말했습니다.

방재승 서울대 의대 비대위원장은 "의사와 환자가 행복한 의료시스템을 먼저 구상하고,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 때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추계하는 시나리오를 마련해보자"고 했습니다.

또 "이런 근거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면서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공모하는 연구 결과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고 말했습니다.

복지부는 "의료계 차원에서 의사 수급에 대한 객관적·과학적 추계는 바람직하다"면서도 "의사 부족 수급 추계는 지난해부터 의료현안협의체 등을 통해 의료계와 논의한 사항"이라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의료계는 의사가 부족하지 않다는 주장을 반복하면서 의사 수급에 대한 현격한 입장 차이를 보였다"고 덧붙였습니다.

복지부는 "지난 1월 정부의 공식적인 의대 정원 규모 제시 요구에 대해서도 의사협회는 외면한 바 있다"면서 "의료계에서 과학적 근거를 토대로 합리적인 단일안을 제시한다면 열린 마음으로 논의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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