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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대 비대위 “의사 몇 명 적당한지 논문 공모”...정부 “네? 글쎄요”

입력 2024-04-24 14:02 수정 2024-04-24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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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 의대 교수들이 오는 30일 응급ㆍ중증ㆍ입원 환자를 제외한 수술ㆍ외래 진료를 전면 중단한다고 밝혔습니다.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오늘 기자회견을 열어 이같이 밝히며 “두 달 이상 지속된 초장시간 근무로 몸과 마음의 극심한 소모를 다소라도 회복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했다”고 했습니다.

또 “30일엔 교수들 본인 스케줄에 따라 휴진 참여 여부를 결정할 것이고, 주기적인 진료 중단 여부는 5월에 출범하는 3기 비대위에서 다시 논의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 비대위 “의사 수 추계 논문 공모”

서울대 의대 비대위는 “의사 정원에 대한 합리적 근거를 마련하기 위해 의사 수 추계에 관한 연구 논문을 공모하자”고 말했습니다.

방재승 위원장은 “의사와 환자가 행복한 의료시스템을 먼저 구상하고, 그러한 시스템을 만들 때 의사가 얼마나 필요한지를 추계하는 시나리오를 마련해보자”고 했습니다.

또 “이런 근거를 마련하는데 시간이 걸린다”며 “서울대 의대 비대위가 공모하는 연구 결과를 2026학년도 의대 정원에 반영하자”고 말했습니다.

다만 이번 제안이 전공의나 의대생 등과 합의된 건 아니라고 덧붙였습니다.

방재승 서울대 교수협 비대위원장

방재승 서울대 교수협 비대위원장

◇ 정부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나”

정부는 서울대 의대 비대위의 제안에 대해 회의적인 입장을 나타냈습니다.

복지부 박민수 차관은 오늘 브리핑에서 “글쎄요, 현실적으로 어렵지 않겠는가”라며 “결과가 언제 나올지도 불확실하고, 입시를 담당하는 학생과 학부모 이해관계도 있지 않겠나”라고 반문했습니다.

이어 “실질적으로 4월 말이면 각 의대가 학칙을 개정해 (모집정원을) 제출해야 하는 시기인데, 그 전에 과학적 근거에 의한 단일안이 나와야 하는데 이게 검증이 될지 잘 모르겠다”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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