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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에게 흉기 휘두른 50대 테이저건 맞고 연행 뒤 숨져…경찰, 부검해 사인 규명

입력 2024-04-24 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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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북부경찰서

광주 북부경찰서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50대가 체포 과정에서 경찰이 쏜 테이저건을 맞고 호흡곤란을 호소하다 1시간 30여분 뒤 숨졌습니다.

광주 북부경찰서는 어제(23일) 오후 6시쯤 광주 북구 양산동의 한 아파트에서 50대 남성 A 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현행범 체포했습니다.

A 씨는 이날 오후 5시 50분쯤 아들 B 씨에게 미리 준비한 흉기를 사용해 가슴과 어깨 등을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에 다친 아들 B 씨는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현재 생명이 위독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경찰이 출동한 당시 A 씨는 흉기를 손에 든 채 B 씨의 몸 위에 올라타 있는 상태였습니다.

경찰은 흉기를 버리라고 지시했지만, A 씨가 따르지 않고 반항하자 등 부위에 테이저건을 발사해 검거했습니다.

경찰서로 연행된 A 씨는 30여분 뒤 호흡 곤란을 호소하며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회복하지 못하고 오후 7시 30분쯤 숨졌습니다.

경찰은 피해자가 위험한 상황이어서 테이저건 사용 절차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숨진 A 씨 등은 평소 가족들과 불화가 잦았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경찰은 A 씨가 아들에게 흉기를 휘두른 이유 등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또 A 씨 사망원인에 대해서는 테이저건 때문인지, 심혈관질환 등 지병 탓인지를 규명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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