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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달려든 맹견…이탈리아서 15개월 아기 물려 숨져

입력 2024-04-23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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핏불테리어.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Pixabay〉

핏불테리어. 기사와 무관한 자료사진. 〈사진=Pixabay〉

이탈리아에서 생후 15개월 된 남자아이가 맹견 핏불테리어 두 마리에 물려 숨졌습니다.

22일(현지시간) 안사(ANSA) 통신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쯤 이탈리아 남부 캄폴론고 마을 이층집 마당에서 개 물림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캄폴론고가 속한 에볼리 지역 시장인 마리오 콘테는 "오늘 아침 엄마 품에 안긴 아기를 개가 공격했다"며 "아기 삼촌이 떼어놓으려고 했지만 소용이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구급차가 도착했을 때 아기는 숨진 뒤였고, 아기 엄마도 개에 물려 치료를 받았습니다.

핏불테리어는 이층집에 거주하는 다른 가족 소유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마리오 콘테 시장은 "이번 사건은 지역사회 전체에 큰 충격을 준 비극"이라며 "이런 종류의 맹견을 키우는 사람들에게 경각심을 주는 계기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탈리아 소비자협회 코다콘스는 "이번 개 물림 사고는 시민의 안전을 보장하고 잠재적으로 위험한 개들을 규제하는 조치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단체에 따르면 이탈리아에서는 매년 개 물림 사고가 7만 건 가까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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