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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앞바다서 청상아리 사체 그물에 걸려…7만 원에 판매

입력 2024-04-23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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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청상아리 몸 길이를 재고 있다.〈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속초해양경찰서 경찰관들이 청상아리 몸 길이를 재고 있다.〈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어제(22일) 새벽 5시쯤 강원 속초시 장사항 동쪽 약 1.4km 해상에서 "상어가 그물에 걸렸다"는 신고가 해경에 들어왔습니다. 24톤 정치망 어선이 그물을 걷어 올리는 과정에서 죽은 상어가 걸려 있는 것을 발견했다며 50대 선장이 신고했습니다.

그물에 걸린 상어는 길이 295cm, 둘레 130cm, 무게 160kg 정도 되는 '청상아리'로 확인됐습니다. 평균 정도 몸 크기입니다. 작살 같은 불법 어구로 포획 당한 흔적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청상아리는 빠르고 힘이 센 상어로 꼽힙니다. 성격이 매우 난폭해 사람까지 공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사진을 보면 사체인데도 날카로운 이빨이 겹겹이 난 모습에서 섬뜩함이 느껴집니다.
어제(22일) 강원 속초 앞바다서 그물에 걸린 청상아리 사체〈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어제(22일) 강원 속초 앞바다서 그물에 걸린 청상아리 사체〈사진=속초해양경찰서 제공〉


해경이 군산대 해양생물자원학과 교수에게 자문해, 청상아리는 해양 보호 생물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보호종으로 지정하기 위해 심의하고 있지만, 아직 시행 전이기 때문입니다. 상어는 어업인에게 넘겨졌고, 속초항 위판장에서 7만 원에 거래됐습니다.

해경은 기후변화로 바다 수온이 오르면서 동해안에 대형 상어류의 출현 가능성이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바다에서 레저활동을 할 때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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