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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대 총장들 "의대증원 조정" 건의…정부, 수용 가능성

입력 2024-04-19 07:46

오늘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열흘 만에 브리핑 재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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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총리 주재 중대본 회의…열흘 만에 브리핑 재개

[앵커]

수도권 바깥의 6개 국립대 총장들이 어제(18일) 공동명의로 정부에 건의문을 냈습니다. 의과대학 정원을 학교 상황에 따라 절반까지 줄여서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고 한 건데요. 사실상 의·정갈등을 풀기 위한 '중재안'입니다. 정부는 받아들일 가능성이 큰데, 오늘 한덕수 총리 주재로 열리는 중대본 회의에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멈췄던 의대 증원 관련 브리핑도 열흘 만에 재개합니다.

박유미 기자입니다.

[기자]

강원대, 경북대, 충남대 등 6개 비수도권 국립대 총장들이 정부에 건의문을 냈습니다.

"2025학년도 대학입학 전형에서 각 대학별로 증원된 의대 정원의 50~100% 범위 내에서 자율적으로 신입생을 모집할 수 있게 해달라"는 내용입니다.

총장들이 정부를 향해 늘려놓은 의대 정원을 줄일 수 있게 해달라고 요청하면서, 사실상 '의정갈등'을 해소할 중재안을 내놓은 겁니다.

총장들은 "전형 일정과 관련해 남은 시간이 길지 않아 더이상 지켜보고만 있을 수는 없는 상황"이라며 "순조로운 계획 변경을 위해 조속히 결단해달라"고 촉구했습니다.

이번 건의는 의대가 있는 비수도권 국립대 9곳 중 6곳의 총장이 참여했습니다.

건의가 받아들여지고, 대학들의 참여 정도에 따라 당초 2000명 증원에서 1500명 정도로 줄어들 수 있습니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JTBC에 "이런 상황을 알고 있었고 이런 흐름에 대해 물밑에서 얘기가 되고 있었다"며 "건의를 받아들일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오후 의사 집단행동 중대본 회의가 한덕수 국무총리 주재로 열립니다.

오늘 한 총리가 이에 대한 입장을 밝힐 걸로 보입니다.

정부는 총선 전날부터 브리핑을 하지 않았는데 열흘만에 브리핑도 재개합니다.

또 이르면 다음 주 대통령직속 의료개혁특위가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런 가운데 어제 박단 전공의협의회 비대위원장은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비공개로 만났습니다.

두 사람은 회동 이후 만난 사실을 공개했는데, 이 대표는 "사태 해결을 위해 다각도로 논의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디자인 강아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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