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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시대에도 성실납세자는 우대"…조세박물관 특별전

입력 2024-04-18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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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9년 강원 현북면의 한 관청은 자금 사정이 무척 어려웠습니다. 그런데 어느 날, 김 씨 형제 3명이 원납전(일종의 세금)을 스스로 냈고, 관청은 고마움의 표시로 형제들의 부역을 면제해줬습니다. 부역은 당시 성을 쌓거나 보수하는 등 백성에겐 의무적인 노동이었습니다.

1898년에는 한 푸줏간 주인이 가게에 부과되는 세금에 대해 '경기가 나쁜 6개월간은 모두 감경(면제)해 주고, 경기가 좋은 6개월은 매달 40냥씩 내게 해달라'고 청원도 합니다.

조선 시대나 지금이나 백성들은 먹고사는 문제에 민감했고, 시기가 어려울 땐 세금에 대해서 함께 고민했던 흔적을 볼 수 있습니다."

김성진 학예사의 말입니다.

국세청은 국립 조세박물관에서 오늘(~8월 31일까지) 조선 시대 다양한 세금기록을 엿볼 수 있는 '세상만사(稅上萬事), 역사 속 세금 이야기' 특별전을 개최했습니다.
'세상만사, 역사 속 세금이야기' 포스터

'세상만사, 역사 속 세금이야기' 포스터


올해로 17번째 맞은 특별전은 주제에 따라 7개로 전시공간을 나눴습니다. (①세금의 기록을 만나다 ②자문, 백성들의 세금 이야기 ③실록, 조선왕들의 세금 이야기 ④청원, 백성들의 민원이야기 ⑤분재, 백성들의 상속 이야기 ⑥재미있는 세금 이야기 ⑦체험 코너)

또 박물관 로비에는 백성을 사랑한 왕, 세종의 사상과 업적을 실록 기록과 함께 디지털 실감 영상과 함께 가상현실기기를 통해 특별전을 더 재미있게 체험할 수 있습니다.

한편, 직접 올 수 없는 관람객들은 '메타버스 조세박물관' 온라인 플랫폼을 통해서도 특별전의 전시유물을 관람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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