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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0억 금' 싣고 유유히…대범한 범행 가능했던 이유가

입력 2024-04-18 08:03

용의자 2명은 에어캐나다 직원…범행 도와
경찰 측 "훔친 금으로 불법 총기 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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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의자 2명은 에어캐나다 직원…범행 도와
경찰 측 "훔친 금으로 불법 총기 구입"

[앵커]

공항에서 200억 원이 넘는 금과 현금이 사라지는 일이 1년 전에 있었습니다. 캐나다 토론토 공항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이를 훔친 일당이 범행 1년 만에 붙잡혔습니다. 항공사 직원이 연루되면서 이런 대범한 범행이 가능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홍지은 특파원입니다.

[기자]

토론토 피어슨 국제공항 옆 에어캐나다 창고입니다.

직원이 트럭에 물건을 실어 나릅니다.

정상적인 화물 운송처럼 보이는데, 창고를 빠져나온 트럭은 이후 사라졌습니다.

이 트럭에는 220억원 상당의 금과 현금이 실려있었습니다.

[니샨 두라이아파/캐나다 필 경찰서장 : 이번 사건은 캐나다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금 도난 사건이며, 북미 지역에서도 가장 큰 규모의 절도 사건 중 하나입니다.]

이 금괴와 현금은 지난해 4월 스위스에서 넘어와 토론토에 있는 은행으로 옮겨질 예정이었습니다.

1년간 수사를 벌인 끝에 용의자 6명이 체포됐습니다.

경찰은 도난당한 금괴와 현금 일부를 회수했습니다.

이들은 훔친 금과 현금으로 불법 총기를 샀습니다.

[난도 이아니카/캐나다 필 의장 : 금이 총기로 바뀌었습니다. 금이나 차량은 다시 만들 수 있지만 총이 개입되면 사람 목숨은 장담할 수 없습니다.]

다른 용의자 3명에 대한 체포 영장도 발부된 상태입니다.

용의자 9명 가운데 2명은 에어캐나다 직원으로 확인됐습니다.

에어캐나다 측은 사건 당시 두 사람이 화물 부서 직원으로 확인됐으며 한 명은 퇴사했고 다른 한 명은 정직 처리됐다고 밝혔습니다.

당국은 미국과 캐나다를 오가며 활동하는 총기 밀매 조직과 연관된 것으로 보고 수사를 진행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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