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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참패에 "국민들께 죄송"…대통령 대신 총리가 '공개 사과'

입력 2024-04-17 18:55 수정 2024-04-17 21:29

"국민 설득 부족…'불통' 책임감 느껴"
이재명 대표 공약 겨냥 "포퓰리즘"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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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설득 부족…'불통' 책임감 느껴"
이재명 대표 공약 겨냥 "포퓰리즘" 지적

[앵커]

총선 참패의 책임을 지고 사의를 표명했던 한덕수 국무총리가 오늘(17일) "국민들께 죄송하다"며 사과했습니다. 어제 비공개 회의에서 했다는 윤석열 대통령의 사과 발언이 참모들을 통해 전해진 데 이어서, 이번에는 국무총리가 대통령을 대신해 국민들에게 공개 사과를 했습니다. 대통령의 사과가 부족했다는 비판 속에 사의를 표한 총리가 사과를 한 모양새가 됐습니다.

첫 소식 강희연 기자입니다.

[기자]

한덕수 국무총리는 기자간담회에서 총선 참패에 대해 사과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어제 대통령께서도 말씀하셨습니다만, 민의를 저희가 굉장히 심각하게 진지하게 그렇게 생각하고 대단히 미흡했던 점에 대해서 다시 한번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정책을 추진하는 과정에서 국민 설득이 부족했고, '불통'이란 지적에 총리로서 그 책임감을 무겁게 느낀다고 밝혔습니다.

전날 윤석열 대통령이 국무회의 비공개 부분에서 "국민께 죄송하다"고 밝힌 뒤 이번엔 국무총리가 나서 공개적으로 대리사과를 한 셈입니다.

한 총리는 노동 교육 연금 등 정부의 3대 개혁과제와 의대정원 문제를 포함한 의료개혁을 확실하게 이끌어가겠다고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의료개혁 증원의 문제는 그중의 하나고 정부로서는 우리 의료계가 합리적인, 또 구체적인 그런 안을 가지고 온다면 숫자에 얽매이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런 과정에서 야당의 협치를 얻기 위해 노력하겠다고도 했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여야에서 협조해 주는 것이 필수입니다만, 그런 노력에 있어 우리 정부가 충분하지 못했다, 그런 부분을 분명히 고쳐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윤 대통령이 이재명 대표와 영수회담 할 가능성도 열어뒀습니다.

[한덕수/국무총리 : 그런 만남은 열려있고요. 선거가 끝난 지 지금 며칠 안 돼서 모두가 생각을 정리하고 그래야 하는 시간이 필요한 측면도 있지 않나…]

다만 이 대표의 '1인 25만원 민생회복지원금 지급' 공약엔 "지속가능하지 않는 포퓰리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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