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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스캠코인' 의혹 위너즈 사무실·대표 자택 압수수색

입력 2024-04-16 1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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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찰청 로고 〈출처=연합뉴스〉

서울경찰청 로고 〈출처=연합뉴스〉

사기를 목적으로 만든 암호화폐, 이른바 '스캠 코인'이라는 의혹이 제기된 '위너즈 코인'을 발행한 업체에 대해 경찰이 강제수사에 나섰습니다.

서울경찰청 형사기동대는 지난 1일 서울 강남에 있는 위너즈 본사 사무실과 최승정 전 위너즈 대표 자택 등을 압수수색했다고 오늘(16일) 밝혔습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자료와 관련자 조사 등을 토대로 '위너즈 코인'이 정말 사기를 목적으로 발행됐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위너즈는 종합 격투기 선수를 육성하고 경기를 중계하는 스포츠 플랫폼입니다.

가입자들은 위너즈 코인을 통해 특정 선수의 경기에 '위너즈 캐시'를 걸고 해당 선수가 승리할 경우 마일리지를 얻을 수 있는 구조입니다.

가상화폐를 걸고 경기 결과를 예측하는 방식이 불법 스포츠 도박과 유사하다는 지적이 나오면서 위너즈는 논란의 중심에 섰습니다.

금융위원회는 지난 2월 '위너즈 코인은 스캠 코인'이라는 취지의 국민신문고 민원을 접수해 사건을 경찰로 넘겼습니다.

구독자 176만 명을 보유한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 등이 위너즈의 이사로 등재됐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코인을 둘러싼 논란은 더욱 커졌고, 오킹은 자신도 피해를 봤다고 해명하고 나섰습니다.

경찰은 금융위가 수사를 의뢰한 사건과 유튜버 오킹(본명 오병민)과 다른 피해자 고소 사건 등 3건을 병합해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최 전 대표와 정영권 대표 등 위너즈 전·현직 관계자들은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및 강요 등 혐의로 입건하고, 고소인 조사 등을 마쳤습니다.

경찰은 오킹 외에도 위너즈 코인에 연루됐다는 의혹이 제기된 유명 유튜버와 연예인 등에 대해 "전체적인 상황을 같이 보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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