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하얗게 질린 산호초?...극심한 스트레스 '고통'

입력 2024-04-16 14:12 수정 2024-04-16 14:24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케냐의 휴양지 몸바사의 바닷속입니다.

알록달록 천연 빛깔을 뽐내야 할 산호들이 하얗게 질려있습니다.

이유는 스트레스, 바닷속 온도가 올라가면서 벌어진 일입니다.

산호와 공생하던 작은 조류가 죽으면서 하얀 골격이 드러난 겁니다.

[데이비드 오브라/산호초 과학자]
"산호초의 백화 현상은 인간에게 있어서 열과 같습니다. 병원균과 싸우기 위해 열이 나잖아요. 그리고 너무 심하지 않으면 회복되지만 너무 심하다면 결과적으로 죽게 됩니다."

중남미 멕시코와 동남아 태국의 바닷속도 비슷한 모습입니다.

올해는 가장 큰 산호초 군락이 있는 호주에서도 백화 현상이 보고됐습니다.

전 세계 산호초 지역의 54%에서 이상 신호가 감지된 겁니다.

미국해양대기청은 산호초 백화 현상이 대규모로 나타나고 있다고 공식 선언했습니다.

지난 1998년과 2010년, 2014년에 이어 네 번째 선언입니다.

[로렌조 알바레즈/산호초 과학자]
"우리가 잃은 산호초의 규모가 수천 킬로미터 규모로 추정됩니다. 아마도 수억 마리의 산호가 죽어가고 있습니다."

산호초를 위협하는 건 급격한 수온 변화.

해양 과학자들은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한 노력이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하고 있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