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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치로 차창을 '쾅'…발작 운전자 살렸다

입력 2024-04-15 18:16 수정 2024-04-15 18:34

구조 도운 시민에게 감사패 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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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 도운 시민에게 감사패 수여


설명:
지난달 28일 울산 남구의 한 도로에서 운전자가 발작 상태를 일으켜 사고가 났습니다. 상황이 급박한 걸 눈치챈 인근 상인이 망치를 가져왔고 119에 신고를 한 시민이 뒷좌석 유리를 깨고 운전자를 구출해 응급처치했습니다. 다행히 운전자인 50대 여성은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소방은 침착하게 응급처치를 하고 시민을 구조한 전지훈 씨에게 감사패를 수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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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 한가운데 차 한 대가 멈춰섭니다.

브레이크 등이 켜진 채 길을 막은 차.

다른 차들은 비키라고 경적을 울리다 결국 피해서 지나갑니다.

그런데 전지훈 씨는 뭔가 이상하다 싶었습니다.

차에서 내려 다가가 안을 들여다봤습니다.

[전지훈/운전자 구조 시민]
“(운전자) 손가락이 좀 말려있었고요. 호흡이 불안정하고 동공에 초점이 없었습니다.”

119에 구조요청을 하는 순간,
멈췄던 차가 움직이더니 주차된 차량을 들이받습니다.

쿵 하는 소리에 뛰어온 사람들, 유리창을 깨보려 했지만 소용없었습니다.

이 모습을 보던 바로 옆 마트 주인 최유경 씨가 방법을 찾았습니다.

[최유경/운전자 구조 시민]
“우산으로 막 깼는데 우산이 부러지는 거예요.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마트에 가서 망치를 가져와서….”

[전지훈/운전자 구조 시민]
“망치로 후면을 가격해서 손을 넣어서 차 문을 열었고요. 차 문을 열고 환자를 꺼내서…“

축 늘어진 50대 여성 운전자를 꺼내
다리를 높이 들어 올리고 응급처치를 합니다.

[박은영/울산 남부소방서 삼산119안전센터]
“시민께서 환자분을 차량 밖으로 구조해주신 덕분에 저희는 수월하게 환자를 구급차로 이송해서 처치할 수 있었고요…”

여러 명이 나서 구하고 돌본 덕에
병원으로 옮겨진 운전자는 건강을 회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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