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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0분 기다린 80대 "잠이 안 와서"…강원·춘천 투표 열기 '후끈'

입력 2024-04-10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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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강원지역 투표 분위기 살펴보겠습니다. 이른 새벽부터 투표 열기가 아주 뜨거웠다고 하는데요. 춘천 석사동 제6투표소가 마련된 봄내초등학교 체육관에 조승현 기자 나가 있습니다.

조 기자, 그곳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제가 나와 있는 이곳 투표소에도 이른 새벽부터 많은 유권자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새벽 6시 투표가 시작되기 전에 이미 수십 명이 줄을 섰습니다.

가장 먼저 도착한 유권자는 87세 남성이었는데요.

5시 20분에 도착해 투표장 문이 열리기까지 40분을 기다렸습니다.

왜 이렇게 일찍 왔냐고 묻자 잠이 안 왔다면서, 내 한 표를 꼭 행사해야 하지 않냐는 말을 남겼습니다.

이른 시간 투표장에 나온 사람은 대부분 60대 이상 고령층이었는데요.

그 가운데 눈에 띄는 20대 유권자도 있었습니다.

일정이 있어서 사전투표를 못했는데, 오늘도 수업이 있어서 그 전에 투표하러 왔다고 했습니다.

강원지역 664곳 투표소에는 시간이 갈수록 다양한 연령층 유권자들이 찾고 있습니다.

오전 7시 기준 강원지역 투표율은 1.8%로, 전국 투표율과 같았습니다.

[앵커]

사전 투표율도 어땠는지 궁금한데요. 강원지역 사전투표 결과 어땠습니까?

[기자]

22대 국회의원 선거의 강원도 내 선거인 수는 133만 1900여 명입니다.

이 가운데 43만 4000여 명이 지난 5일과 6일 사전투표에 참여했습니다.

투표율은 32.64%인데요.

지난 대선보다는 낮았지만,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사전투표율 28.75%보다는 3.89%p 높았습니다.

전국 광역단체 가운데에서는 전남, 전북, 광주, 세종에 이어 다섯 번째 높은 사전투표율입니다.

최종 투표율이 지난 21대 국회의원 선거 때 66%를 넘어설지 관심입니다.

[앵커]

마지막으로 판세, 어떻습니까?

[기자]

강원도는 전통적으로 보수세가 강한 지역으로 꼽힙니다.

이번 선거에는 모두 8개 선거구에 21명 후보자가 등록해, 2.6대 1의 평균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사실상 거대 양당의 대결 구도입니다.

국민의힘은 8석 전석을 가져가겠다고 벼르고 있고요.

더불어민주당은 2석을 추가해 여야 간 4대 4 균형을 맞춘다는 각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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