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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비뉴스] 용진 없는 용진팀…국민의힘 홍보물에 민주당 의원이?

입력 2024-04-01 20:25 수정 2024-04-01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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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 용진 없는 용진팀? >

'홍철 없는 홍철팀' 많이 들어보셨죠. 약간 그런 비슷한 상황인데요.

서울 강북을 공천에서 탈락했던 현역 박용진 의원이 탈락하니까 다른 정당이 모두 박용진 마케팅에 나서는 모습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먼저 국민의힘 박진웅 후보가 어느 조기 축구회장에서 같이 찍은 사진을 공보물에 실었습니다.

마치 박용진 의원이 박진웅 후보를 지지하는 듯한 사진으로서 논란이 되고 있는 상황이고요.

또한 새로운미래의 이석현 후보도 자신의 플래카드에 '박용진의 꿈을 이어받겠다' '박용진을 보복했던, 주민을 무시했던 민주당을 심판하자' 이런 식의 플래카드를 내걸고 있는 겁니다.

[앵커]

뭐 이게 민주당에서 가장 시끄러웠던, 공천에 잡음이 있었던 지역구이긴 한데 상대 후보들이 이게 도움이 되겠다는 판단을 했던 모양이군요.

[기자]

그렇습니다. 당장 당사자인 박용진 의원이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렇게 이야기를 했습니다.

이런 행태들은 정치적인 도의에서 어긋나고 인간적인 예의도 없는 행태다라고 강력하게 규탄을 했고요.

그래서 이런 공보물들을 전량 회수하고 또 사과를 하라고 요구하고 있습니다.

[앵커]

본인 동의도 전혀 없었다는 거죠?

[기자]

전혀 안 하고 도용했다는 게 박용진 의원의 입장이고요.

민주당에서는 공천 갈등 후유증들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인데 바로 그런 것들을 다른 정당들이 역이용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 하는 것이 박용진 의원의 주장입니다.

[앵커]

이런 장면도 사실 선거 기간에 좀처럼 보기 힘든 장면이네요.

[기자]

그래서 민주당은 정작 이른바 '박용진 마케팅'에 큰 관심이 없기 때문에 다른 정당들이 이걸 이용하고 있는 것은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어요.

박용진 의원은 이 지역의 후보죠, 한민수 후보가 한 유튜브 방송에 출연해서 박용진 의원에 대해 큰 도움을 받지 않았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다는 거죠.

이에 대해서 '무슨 소리냐 조직도 넘겨주고 모든 자료도 넘겨줬다'고 하면서 상당히 서운하다는 반응을 했다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한민수 후보한테 물어봤어요. 이게 사실인 건지.

그랬더니 한민수 후보 측에서는 조직관할 그런 것에 관해서는 원팀으로 잘 하고 있고 인터뷰했던 내용들이 좀 잘못되게 보도들이 나가고 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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