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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설' 가고 '건조주의보' 왔다…강원 잇단 산불에 몸살

입력 2024-04-01 2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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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온이 오르고 대기가 건조해지는 이맘 때 산불 조심해야 하는데요. 지난주까지도 폭설이 내린 강원 산지에도 건조주의보가 내려졌고, 크고 작은 산불이 연달아 발생하고 있습니다.

조승현 기자입니다.

[기자]

산이 온통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나무마다 봄꽃 대신 눈꽃이 피었습니다.

불과 닷새 전, 강원 산지의 모습입니다.

무릎까지 눈이 쌓여 당분간 화재 걱정 없을 줄 알았습니다.

아니었습니다.

오늘(1일) 낮 1시쯤 홍천군 남면에서 산불이 났습니다.

군부대 훈련장에서 포 사격훈련을 하다가 불이 난 것으로 보입니다.

헬기 6대를 투입했지만, 사람이 직접 가서 끌 수 없어 진화 작업이 더뎠습니다.

[북부지방산림청 : 사격장은 피탄지, 폭발할 수 있어서 헬기로만 진화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시각, 삼척시 도계읍에서도 산불이 났습니다.

가까운 곳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삼척 늑구리은행나무와 송전선로가 있어서 걱정이었습니다.

40분 만에 불을 꺼 추가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강원도에서는 어제도 산불이 2건 났습니다.

최근 기온이 빠르게 오르면서 강원 산지에 쌓인 눈은 대부분 녹았습니다.

건조주의보가 내려졌고, 바람까지 강하게 불고 있습니다.

수요일인 모레 동해안과 산지에 5~20mm 정도 비가 오고 나면, 또 한동안 비 소식이 없습니다.

언제든 작은 불씨가 큰 불로 이어질 수 있는 상태, 주의가 필요합니다.

[화면제공 산림청·강원도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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