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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는 법 잊은' 한화 7연승…무시할 수 없는 '류현진 효과'

입력 2024-04-01 20:34 수정 2024-04-03 13: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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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느새 7연승, 한화 야구에 드디어 봄이 찾아온 걸까요? 요즘 '보살'이라고 불리던 한화 팬들이 아주 활짝 웃고 있습니다. 개막 후 8경기에서 7승을 거둔 건 32년만에 처음이라는데요.

달라진 한화를 이한길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한화 3:2 KT/대전구장 (지난 3월 29일)]

시속 99km 느린 커브로 타이밍을 빼앗더니 강백호를 간단히 돌려세웠습니다.

공 3개면 충분했습니다.

류현진은 이 경기에서 삼진 9개를 잡아냈습니다.

그런데 승리투수로 이름을 올리진 못했습니다.

대신 한화는 9회 말 끝내기 안타로 짜릿한 승리를 챙겼습니다.

류현진은 2경기에 선발 등판했지만 1패뿐, 아직 승리는 없습니다.

그런데도 한화는 개막전 패배 후 7연승, 지는 법을 잊었습니다.

'류현진 효과'를 무시할 수 없습니다.

류현진이 1선발로 가세하면서 선발투수진의 힘이 세졌습니다.

8경기에서 선발투수들이 상대 팀에 먼저 실점을 내준 건 두 번 뿐입니다.

[문동주/한화 (지난 3월 28일) : (류현진에게)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배워야 된다고 생각하고 있고…]

대체 선발이었던 19살 신인 황준서의 '깜짝 호투'까지 이어졌습니다.

선발투수 깊이가 두꺼워지며 마운드가 중심을 잡자 타선도 힘을 냅니다.

한화는 경기당 평균 6점 이상을 뽑았습니다.

지난해 꼴찌였던 팀타율은 리그 2위로 뛰었고, 득점권 타율까지 치솟았습니다.

특히 투아웃 이후 점수를 척척 뽑아내기까지 합니다.

노시환과 안치홍 등 중심타선이 충분히 살아나지 않았는데도 승리기록을 하나씩 늘려가고 있습니다.

이기다가도 쉽게 고꾸라지고, 때론 연패의 늪에서 쉽게 빠져나오지 못하던 한화 야구에 봄이 찾아왔습니다.

이런 기세 때문인지, 한화의 4월 이야기가 더 궁금합니다.

[화면제공 티빙(TVING)]
[영상자막 김영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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