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비스 메뉴 바로가기 본문 바로가기 아티클 바로가기 프로그램 목록 바로가기

딱 걸린 손목 위 '블링블링'…페루 '롤렉스 스캔들'

입력 2024-04-01 15:31 수정 2024-04-01 16:08
크게 작게 프린트 메일
URL 줄이기 페이스북 X


페루 경찰이 강제로 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갑니다.

현지시간 30일 페루 수사당국이 디나 볼루아르테 대통령의 관저와 집무실을 압수수색했습니다.

[하비 콜차도/페루 경찰]
"(물건을 압수했나요?) 모든 물건을 압수했고요. 조사 중입니다. 압수된 물건은 공공부(검찰)에서 발표할 것입니다."

현지에서 이른바 '롤렉스 스캔들'로 알려진 이번 사건은 볼루아르테 대통령이 공식석상에 명품 시계를 차고 나오면서 불거졌습니다.

최근 2년 동안 확인된 시계만 최소 14개입니다.

이 가운데는 가격이 수천만 원에 달하는 롤렉스 시계도 있습니다.

페루 대통령의 연봉으론 쉽게 사기 어려운 금액대입니다.

때문에 공직자 재산 신고 누락 의혹과 함께 비리에 연루됐을 가능성까지 언급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볼루아르테 대통령은 "젊은 시절부터 번 돈으로 샀다"며 모든 의혹을 부인하고 있습니다.

[디나 볼루아르테/페루 대통령]
"항상 말해왔지만 저는 정직한 사람입니다. 저는 깨끗한 손으로 대통령직을 맡았기 때문에 임기가 끝나는 2026년에 물러날 것입니다."

정치적 불안이 큰 페루에는 최근 8년 동안 취임한 대통령 5명 중 5년 임기를 채운 대통령이 없습니다.

이번 의혹의 중심에 있는 볼루아르테 대통령도 전임인 카스티요 대통령이 탄핵당하면서 대통령직을 이어받았습니다.
광고

JTBC 핫클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