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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충격 전개에 시청률 상승세

입력 2024-03-3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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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드'

'하이드'

'하이드'가 충격적인 전개로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지난 30일 방송된 JTBC 토일극·쿠팡플레이 시리즈 '하이드' 3회에서 이보영(나문영)은 남편 이무생(차성재)의 죽음 이후 끊임없이 몰아치는 상황들에 힘겨워 끝내 눈물을 글썽였다.

그럼에도 이보영은 오랜 검사 시절 축적한 촉과 집요함을 발휘해 이무생의 자살이 거짓임을 간파하고, 마침내 생존한 그를 맞닥뜨렸다. 시청률은 전국 4.3%(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수도권 5%로 상승세를 탔다.

이민재(도진우)가 의문의 남성에게 총격을 당하는 장면을 목격한 이보영은 총상을 입은 이민재로부터 총을 쏜 남자가 이무생이라는 이야기를 듣고 혼란스러워했다. 이민재가 건넨 주소지를 근거 삼아 남편이 차웅복지재단을 통해 노숙자들을 도왔고 그들의 계좌를 개설해 불법으로 관리한 사실을 파악해 남편 죽음의 진위 여부에 다가서며 의심의 싹을 키웠다.

이보영의 집에 불법으로 침입한 금신물산 홍서준(마강 부장)은 앞서 이무생이 신발 상자에 놓아둔 5억 원의 돈을 발견해 회수하고 "남편이 가져간 돈 70억 중에 남은 65억 원을 일주일 안에 가져오라"라고 이보영을 겁박했다. 선을 넘어 딸의 안위까지 위협하는 홍서준에게 격한 분노가 치밀어 오른 이보영. 결국 해당 70억 원이 남편이 관리하던 노숙인 계좌에 계약 명목으로 이체된 것을 확인하고 홍서준을 찾아가 "전형적인 돈 세탁 시그널"이라며 이를 빌미로 오히려 쏘아붙이는 모습으로 시청자에게 쾌감을 안겼다.

남편이 살아있을 거라는 확신에 찬 이보영은 DNA 재검사를 통해 이를 곧바로 확인한다. 알고 보니 부검을 끝내 반대하던 시어머니가 살아있는 남편과 은밀히 결탁해 DNA 바꿔치기로 모두를 감쪽같이 속였던 것. 진실을 알게 된 이보영은 방송 말미 죽은 황태수의 집에서 결국 살아있는 이무생을 만나게 됐다. "살아있었네?"라는 말을 읊조리듯 내뱉은 이보영의 목소리와 눈빛에는 안도와 허탈함과 분노와 배신감 등 복잡한 감정들이 한데 뒤엉켜있다.

어느 날 남편이 사라진 후 그의 실종에 얽힌 비밀을 추적하며 감당하기 어려운 큰 진실과 마주하게 되는 여자의 이야기를 그리는 '하이드' 4회는 31일 오후 10시 30분에 JTBC에서 방송된다. 쿠팡플레이에서는 밤 10시 선공개된다.

박정선 엔터뉴스팀 기자 park.jungsun@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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