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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진료·수술 모두 축소…의대 교수들 "피로 누적 위험한 수준"

입력 2024-03-30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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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국 의대 교수들이 당장 모레(4월 1일)부터 외래 진료와 수술을 모두 줄이기로 했습니다. 전공의들이 떠난 자리를 메우느라 피로가 쌓였다고 했는데, 환자들의 걱정은 계속 커지고 있습니다.

이예원 기자입니다.

[기자]

전국 20개 의대가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비대위가 다음주부터 환자 진료를 줄이겠다고 했습니다.

[방재승/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 : 4월 1일부로 24시간 연속근무 후 익일 주간 업무를 오프를 원칙으로 하는 데 동의했습니다. 각 수련병원별로 외래와 수술을 조정하기로 의결했습니다.]

전공의들이 6주 째 돌아오지 않는 가운데 그동안 교수들이 외래와 당직을 반복하며 가능한 모든 환자를 봤지만, 이제 한계가 왔다는 겁니다.

[방재승/전국의과대학교수 비대위원장 : 피로 누적과 소진은 환자와 의료진의 안전을 위협하는 심각한 상황이고 교수들의 근무 시간은 현재 주 60시간에서 98시간에 이릅니다.]

전국 40개 의대가 모두 참여하는 전국의대교수협의회도 1일부터 외래 진료를 최소화하기로 했고, 그중 충북대병원은 매주 금요일 외래를 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이번주부터 사직서를 내고 있는 의대 교수들이 진료를 대폭 줄이겠다는 겁니다.

2천명 숫자부터 다시 검토하잔 의사들과 '흥정은 없다'며 이를 일축한 정부의 대치 속에 환자들의 고통은 커지고 있습니다.

[김성주/한국중증질환연합회장 : 축소하면 환자들은 도대체 어떻게 하라는 건지. 단지 환자만의 문제가 아니고, 그 가족들 일상생활을 거의 할 수 없을 정도로 지금 힘든 상황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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